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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30여 일 남은, ‘8월 6일, 999 단일화 시행’ 긴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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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07-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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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흑역사와의 결별로, 신뢰의 ‘K- 주얼리’ 탈바꿈 가능할까

주얼리총연합회, 995 등 불매 운동 대대적 예고하며 홍보 총력전

소매점 단체도 ”995 제품과 각인 없는 제품, 사지도 팔지도 않는다지침 하달

 

D-30여 일.

86일부터 범 주얼리 업계 차원의, '순금 주얼리 제품 999 단일화 조치'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현 시점에서 이 중대한 조치를 위한 현장의 준비 작업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조치가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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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 9999 골드바, 한국 결제금 등 골드바부터 9999 함량을 지키도록 해야, 그 원자재로 만든 순금 주얼리도 제대로 함량을 맞출 수 있다.

 

15년간의 지독한 유산, 그리고 995 민낯

 

20117, 국가기술표준원은 KS D 9537 귀금속 및 그 가공제품고시를 제정했다. 본래 이 규정은 땜이 필수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일부 제품들에 한해, 전체 금 함량이 99.5% 이상이면 순금으로 인정한다는 취지로 995 함량을 허용했다.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37월부터 이 KS 규정이 시행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시장의 감독 체계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땜 있는 주얼리에 한정되었던 995 규정은, 시장의 탐욕과 결합해 심각하게 왜곡되기 시작했고, 급기야 땜이 전혀 없는 제품까지 995로 제작되는 병폐가 독버섯처럼 번졌다.

 

995 병폐, 독버섯처럼 번져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회장 김종목, 이하 귀금속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995 제품의 절반 이상이, 사실상 땜이 없는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시중의 995 제품 중 상당수가, 실제 분석에서 985~991 수준까지 함량이 곤두박질치는 충격적인 사례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소비자가 비싼 값을 치르고 산 순금, 사실상 원가가 저렴한 합금 수준이었음이 증명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995 순금 유통의 묵인은, 소매점, 총판, 제조업체에 이르는 모든 유통 단계에서, 함량을 속일 수 있는 함량 미달 금 먹이사슬을 형성했고, 그 막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과, 업계 전체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불신으로 귀결되었다.

 

드디어 터져버린 '텅스텐 불량금' 사태

버젓한 함량 미달인데, 책임 지울 업체 각인마저 새기지 않아

 

이같은 995의 일탈에 더해, 정체불명의 덩어리 금들이, 결제금이라는 이름으로 나돌면서, 사태는 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20257, 종로 일대의 결제금으로 유통되던 덩어리 금에서, 텅스텐 등 이물질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이다.

문제는 그 결제금에 제조사가 어느 업체인지 알 수 있는 각인마저 새겨져 있지 않았다.

또한 유통 경로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음성적 관행 탓에, 그 결제금을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도 특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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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 종로 일대에서 결제금으로 유통되던 덩어리 금에서, 텅스텐 등 이물질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사기금'

 

대규모 사기 당하고도 속수무책인 현실

이로 인해 수사 기관에 신고를 해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리 만무했다.

1년이 다 되도록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11년 전에도 유사한 사건으로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업계는, 또다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일각에서는 그 피해 규모가 수백억 원 대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를 비롯해 모든 제품에는, 모두 제조사 상표가 붙어 있다.

그런데 제2의 화폐라는 금 주얼리와 특히 금 원자재로 바로 쓰여지는 결제금에조차, 제조사 각인이 안된 제품들이 백주 대낮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현실이, 우리 대한민국 주얼리 업계의 민낯임이 다시 한번 여실히 드러났다.

 

D-30여일 현장 점검

7월 말까지 제조업체들, 소속 단체에 상표 등록해야

 

마침내 202624, 한국주얼리산업단체총연합회(회장 오효근, 이하 한주총) 산하 16개 단체가 모여, 주얼리 업계 하계 휴가가 끝나는 86일부터, 995 순금 생산 및 유통을 전면 금지하기로 최종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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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총의 공고문


한주총, 600여 개 제조업체 고유 상호 이미 확보

시행을 불과 30여일 앞둔 지금, 한주총은 전 업계를 대상으로 995 제품 및 각인 없는 주얼리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불매 운동을 예고하며, 홍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고문을 통해 모든 교환금과 결제금은 9999(포나인)로 제작된 골드바를 사용하여 순도를 유지해야 하며, 조각금에까지도 최종 유통자의 상호를 각인하도록 명시했다.

한주총은 이미 600여 개의 제조업체로부터 고유 상호를 확보했으며, 7월 말까지 산하 단체별로 추가 제조사 로고 등록을 강력히 독려 중이다.

 

귀금속중앙회, ”각인 찍힌 9999 결제금만 거래하라

소비자와 직접 맞닿아 있는 소매점 단체인 귀금속중앙회의 움직임도 결연하다.

86일을 기해, 전 회원사들에게 995 제품 주문을 전면 금지하고, 999 제품만 주문하도록 강제하는 결의문을 하달했다.

아울러 각인이 없는 제품은 주문하지 않거나 즉각 취소하라는 엄격한 지침을 내렸으며, 골드바와 결제금 등 덩어리 금 역시, 각인이 찍힌 9999(포나인) 금만 거래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전방위로 전개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 일부 총판의 관행적 반발

총판들 “995 고객들 압도적인데, 누가 이를 강제로 금지하나

 

그러나 거대한 변화 앞에는 늘 기득권의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번 조치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과거의 마진 구조에 익숙한 일부 총판업체들의 강한 반발이다.

수십 년간 995 제품을 취급해 온 HC 대표가,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C 대표는 전화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995 금지 조치에 반발하며 “999 제품은 999 함량으로, 995 제품은 995 함량 표시를 하여 판매하면 그만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한 시중에 995를 찾는 소매점이 여전히 압도적인데, 이를 강제로 금지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항변했다.

특히 C 대표는 중국의 사례를 방어막으로 삼아, “중국도 족금(990 이상)과 천족금(999 이상) 유통을 모두 허용하고 있는데, 왜 우리만 995를 못 팔게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KS 9537 규정상 순금이 999 이상이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995 제품을 단지 금으로 만든 금제품으로 팔 뿐, ‘순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정작 결제금을 왜 995가 아닌 999로 받느냐는 핵심적인 모순에 대해서는 “995 제품을 만들 때 일정한 해리가 발생하므로, 당연히 999 결제금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중국 시장의 진실과 팩트 체크, 그리고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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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순금 주얼리 제품


C 대표가 언급한 중국의 사례를 검증해 본 결과, 중국 당국은 이미 2016년에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천족금(999 이상), 만족금(9999 이상)이라는 모호한 용어를 전면 폐지하고, ‘족금(990 이상)이라는 명칭 하나로 통일했다.

이후 족금이라는 통일된 명칭 하에, 각 제품의 실제 함량을 정확히 표기하도록 강제했고, 거래 시 정확히 그 함량에 맞는 가격으로만, 사고팔도록 엄격히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모든 금 원자재는 무조건 9999(포나인)만을 유통하도록 법제화함으로써, 함량을 속여 폭리를 취하던 음성적 관행을 일시에 척결했다.

 

업계 전문가, “995 결제금으로, 999 아닌 996으로 결제하면 돼

이러한 중국의 사례와 관련해, 주얼리 업계에 정통한 한 전문가가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반발하는 총판들의 주장처럼, 굳이 995를 표기하여 따로 팔고자 한다면, 원천적으로 막을 이유는 없다.

, 995 제품에는 소비자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엄격하게 995 각인을 새기도록 하고, 거래 시 철저하게 995 가치에 부합하는 가격만을 받도록 하면 된다.

, 해리를 핑계로 현재처럼 소매점과 소비자에게 999 결제금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995 결제금에 약간의 해리를 반영하더라도, 상식적으로 996 한도 내에서, 정산이 이루어지도록 소매점들의 협조를 구하면 된다.”

 

이번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

결제금의 9999 함량과 각인 문제 꼭 의무화해야

 

국내에 999 순금 주얼리로 단일화 하려면, 필수적으로 999 결제금을 주고 받는 관행도 척결해야 한다.

반드시 9999 금으로 결제되도록 하고, 각인이 안된 결제금 거래를 금지시켜야 한다.

결제금은 바로 제조업체에게 건네지고, 원자재로 활용되는 금이기 때문이다.

999 주얼리를 만들려면, 당연히 999를 넘는 9999 원자재를 사용해야만, 999 금이 만들어질 수 있다.

결제금을 녹이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미량이라도 금 손실(해리)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주총의 공고문에는 교환금, 결제금은 9999로 제작된 골드바를 사용하여 9999 순도를 유지하고, 조각금 형태의 금은 최종 유통자의 상호를 각인해야 한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를 확실히 담보하기 위해 한주총은, 필수적으로 골드바, 결제금, 덩어리금을 공급하는 사업자들의 상호부터 접수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업계 전체적으로 각인 안된 결제금을, 사거나 판매하지 못하도록 강제해야 한다.

 

'2의 화폐' 신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

 

이제 30여일 남았다. 업계 전체가 수많은 고통과 뼈를 깎는 자성 끝에 내린 이 결단이, 현장에서 타협 없이 굳건하게 실행돼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 주얼리 산업은 비로소 순금의 완벽한 신뢰를 되찾고, 글로벌 무대로 비상하는 새로운 출발선에 당당히 서게 될 것이다.

 

문의

한국얼리산업단체총연합회 02- 764- 9051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02-776-9989


이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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