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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이슈 3, 금 관리 선진국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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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3-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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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위스는 어떻게 ‘제2의 화폐’ 금 관리하나

제조사 등록·각인 의무화금 유통 전 과정 추적

 

금은 세계적으로 2의 화폐로 불린다.

국가마다 금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얼리 산업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와 스위스는 금 제품의 순도와 유통 질서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먼저 이탈리아는 모든 귀금속 제품에 대해 제조사 등록과 제품 각인을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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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주얼리 제품에는 국가를 상징하는 별 모양 마크와 함께 제조업체 고유번호와 금 함량이 반드시 표시된다.


이 번호는 국가에 등록된 제조업체만 사용할 수 있는 고유 식별 번호로, 제품의 출처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함량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번호를 통해 제조사를 바로 추적할 수 있어, 책임 소재가 명확해진다. 이러한 제도는 위조 제품이나 함량 미달 제품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스위스 역시 금 관리 체계가 매우 엄격한 나라로 유명하다. 스위스는 세계 금 정련 산업의 중심지다.

글로벌 금 거래의 상당 부분이 이곳에서 처리된다. 스위스에서는 금괴(골드바) 생산업체와 정련업체는 국가 허가를 받아야 하며, 제품에는 정련업체 마크와 순도, 중량 등이 명확히 표시된다.

특히 국제 금 시장에서 인정받는 굿 딜리버리(Good Delivery)’ 기준을 통해 정련업체의 생산 능력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검증한다. 이러한 관리 시스템 덕분에 스위스 골드바는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금 제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사례의 공통점은 금의 출처와 순도를 명확히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조사 등록, 의무 각인, 엄격한 정련 기준 등을 통해 금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금이 제2의 화폐로 불리는 이유는 그 자체의 가치뿐 아니라 신뢰성 때문이라며 금 제품의 출처와 순도를 명확히 관리하는 제도는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업계의 자율적 결의를 통해 금 순도 표시와 제조사 각인 제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금이라는 2의 화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 셈이다.

금의 신뢰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관리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꼭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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