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이슈, “땜 없는 ‘995’ 판매 금지!”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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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9-30 14:28본문
귀금속중앙회, “새해부터 995는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는 의결 내용 밝혀
‘순금 품질 제고 간담회’에서 ‘995’ 성토 목소리 높아
서울주얼리조합, 서울제조조합 등 단체들도 일제히 “995 사라져야”
한국소비자원, “995 제품, 소비자 속이는 불공정 거래로 법 위반, 단속 필요”
‘제조사 등록 및 각인 의무화’, ‘기술표준원의 땜 있는 995 허용’ 문구 삭제 추진도
지난 9월 25일 오후2시 종로에서 ‘순금제품 품질제고를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한국주얼리산업단체총연합회(회장 오효근, 이하 한총연),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회장 김종목, 이하 귀금속중앙회), 예지보석회, ㈜삼덕금속, ㈜홀마크연구소가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땜 없는 995(99.5%) 주얼리를 없애자”는 강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가기술표준원 고시에 따르면, 땜 없는 995 주얼리 거래 행위는 명백한 법 위반이다.
이에 따라 소매점 업계 대표 단체인 귀금속중앙회는, 지난 9월 2일 자체 이사회에서 “새해부터 전국 소매점들은 995 제품은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는 안건을 의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회장 이문규, 이하 한주연),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봉우, 이하 서울주얼리조합), 서울귀금속제조협동조합(이사장 이경숙, 서울제조조합) 등 단체들도 일제히 “995 제품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라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이번 간담회가, 범업계에 걸쳐 ‘땜없는 995’ 제품을 척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 기사는 이날 제기된 주장들의 요지다.
한총연 오효근 회장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간담회 요지>
▶ 귀금속중앙회 노해영 안산 지회장(소매업)
“995 제품 파는 건 사기, 이를 방치하면 우린 모두 공멸”
▶ 귀금속중앙회 이인구 경기도지부장(소매업)
“995 항의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요즘 장사를 못해요”
▶ 귀금속중앙회 차민규 전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계속 995 문제 제기 들어와”
▶ 여상진 팔구사 대표(총판)
“우리도 중국처럼 ‘995’, ‘999’ 각인을 하고,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제품을 팔면 되지 않을까.”
▶ 한국귀금속장맥회 김윤찬 회장
“999는 999 값 받으면 되고, 995는 995 값 받으면 된다.”
▶ 귀금속중앙회 김종목 회장(소매업)
“새해부터 995 제품은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
“국가기술표준원에 이의 제기하여 땜 있는 995 규정 삭제” 추진
▶ 귀금속중앙회 이상욱 감독위원장(소매업)
“국가기술표준원, 땜 없는 995 제품 판매는 사기”
“귀금속중앙회, 상호 각인 등 없으면 판매 안할 것”
▶ 황금세상 오대규 대표(제조업)
“제조기술이 발전하여 이제는 땜이 있어도, 999로 순금 주얼리를 만들 수 있다.”
▶ AU 패밀리골드 김종구 대표(제조업)
“999 위해 함량 미달 원자재 및 결제금 문제 먼저 선결 필요”
▶ 귀금속중앙회 이종규 부산지부장(소매업)
“부산에서는 거의 대부분 999로 유통”
▶ 삼덕금속 최팔규 회장(분석업)
“결제금은 무조건 포나인 금 결제로 통일해야”
▶ 서울주얼리조합 한봉우 이사장(제조업)
“국가기술표준원의 995 관련 규정 자체를 삭제해야”
▶ 예지보석회 신종경 회장
“999 전면 시행, 유예 기간 좀더 연장했으면...”
▶ ㈜홀마크연구소 조재홍 대표
“이탈리아처럼 제조사 각인 등 의무화해야”
▶ 다현 한칠권 대표(제조업)
“제조사 각인 없으면, 총판에서 판매 거부해야”
▶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 이문규 회장(제조업)
“함량 미달 원자재 유통으로, 너무 힘들다. 내일부터라도 995 금지해야”
▶ 서울귀금속제조조합 이경숙 이사장(제조업)
“995 결제금 들어오면 포나인 금 섞어야 해서 큰 피해... 빨리 999 없애자”
▲ 귀금속중앙회 노해영 안산 지회장(소매업)
“995 제품 파는 건 사기, 이를 방치하면 우린 모두 공멸”
매장에 주얼리를 사러 온 소비자들은 모두 하나같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는 순금 제품이 모두 999 순금인 줄 안다.
당연히 999 값을 낸다.
그런데 이들에게 999 제품이 아닌 995 제품을 파는 것은 사기다.
이들이 나중에 알고 소문을 내고 다니면 우리는 더 이상 장사를 할 수 없다.
또 이런 사실이 일반 언론에라도 기사화되면 우린 모두 공멸이다.
지금 역대 최악의 불황인데, 그런 일이 지금이라도 벌어질까 두렵다.
그 전에 자정 활동을 통해 땜 없는 995 주얼리를 추방해야 한다.
▲ 귀금속중앙회 이인구 경기도지부장(소매업)
“995 항의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요즘 장사를 못해요”
금값이 폭등하면서 전국적으로 소비자들의 항의가 속출하고 있다.
995(99.5%) 주얼리는 999(99.9%) 주얼리에 비해 0.4%의 금이 빠진다.
특히 999인 줄 알고 사갔던 소비자들이, 제품을 되팔러 와서는 995 값밖에 안 쳐주니, 뒤집어진다.
그런 일이 한두번 벌어지면 우리는 손님들 다 놓치게 된다.
▲ 귀금속중앙회 차민규 전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계속 995 문제 제기 들어와”
얼마 전 한 고객이 본 중앙회 사무실에 왔다.
한 소매점으로부터 산 제품의 함량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이게 말이 되느냐. 왜 업계가 이런 문제들을 방치하느냐”면서 30분이나 소동을 피우고 돌아갔다.
본 회 산하 소비자 상담실에 이런 항의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민원을 접수하는 ‘한국소비자원’이라는 기관에서도, 계속 본 회에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시급히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귀금속중앙회 이인구 경기도지부장(소매업)
“중국인들도 우리 금보고 ‘똥금’이라고 놀려”
평택에도 중국인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중국금이 똥금이라고 놀리곤 했다.
지금은 중국금이 오히려 우리보다 함량이 더 좋다.
그래서 그들이 요즘은 우리금을 놀린다. 우리 금이 똥금이라는 것이다.
정말 업계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 여상진 팔구사 대표(총판)
“우리도 중국처럼 ‘995’, ‘999’ 각인을 하고,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제품을 팔면 되지 않을까.”
▲ 한국귀금속장맥회 김윤찬 회장
“999는 999 값 받으면 되고, 995는 995 값 받으면 된다.”
▲ 귀금속중앙회 김종목 회장(소매업)
“새해부터 995 제품은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
귀금속중앙회는 지난 9월 2일 자체 이사회에서 “새해부터 995 제품은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늘의 간담회는 그러한 의결을 시행하기 이전에 제조업체나 총판들의 애로점을 파악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
▲ 귀금속중앙회 이상욱 감독위원장(소매업)
“국가기술표준원, 땜 없는 995 제품 판매는 사기”
995에 대해 정부 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에 문의를 해 봤다.
이에 대해 “995 제품은 소비자들을 속이는 불공정 거래이므로, 공정거래위원회 법률 위반으로 단속이 필요하다”는 답신을 받았다.
“땜 없는 995 제품을 파는 것은 사기”라는 것이다.
▲ 황금세상 오대규 대표(제조업)
“제조기술이 발전하여 이제는 땜이 있어도, 999로 순금 주얼리를 만들 수 있다.”
▲ AU 패밀리골드 김종구 대표(제조업)
“999 위해 함량 미달 원자재 및 결제금 문제 먼저 선결 필요”
소매점들이 주문을 넣을 때, 995 공임과 999 공임을 얘기하면, 열이면 아홉은 공임이 저렴한 995 제품을 주문한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포나인(999.9%) 금으로 만들어야 999 주얼리가 나오는데, 시중에서 나돌고 있는 골드바(원자재)들 중, 함량 미달 제품들이 너무 많다.
999를 제대로 하려면, 이같은 원자재 및 결제금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 귀금속중앙회 김종목 회장(소매업)
“그 경우 공임을 올리면 된다. 그리고 소매점은 소비자들에게 그 비용을 받으면 된다.”
▲ 귀금속중앙회 이종규 부산지부장(소매업)
“부산에서는 거의 대부분 999로 유통”
부산 지역은 수도권과는 달리 거의 대부분 999로 유통되고 있다.
그리고 총판이고 공장이고, 고금으로 결제하는 관행이 없다,
부산에서 하는데, 왜 수도권이라고 못하겠느냐. 노력하면 가능할 것이다.
▶ 귀금속중앙회 이상욱 감독위원장(소매업)
“소매점이 999만 주문 넣고, 995 불매 운동 하면, 995는 사라져”
소매점들이 999만 주문을 넣고, 995 불매 운동을 하면, 995는 사라지게 돼 있다.
그리고 부산처럼 전부 999만 유통되면, 분석료도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포나인을 결제금으로 줘야, 999가 나온다.
결제금을 포나인으로 통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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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덕금속 최팔규 회장(분석업)
“결제금은 무조건 포나인 금 결제로 통일해야”
소매점들은 대부분 소비자들로부터 분석료를 받는다. 그런데 그 분석료가 총판을 거쳐 공장에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
공장에 올 때에는 그 분석료는 어디에서인가 사라지고, 함량 미달 결제금만 전달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그 어느 제조업체가 부족한 금을 채워서 999 제품을 만들겠는가.
이렇게 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포나인 금으로 결제를 해 주면, 당연히 999 주얼리를 만들게 된다.
결제금은 무조건 포나인 금 결제로 통일해야 한다.
▲ 서울주얼리조합 한봉우 이사장(제조업)
“국가기술표준원의 995 관련 규정 자체를 삭제해야”
이제는 기술이 발전했다. 땜이 있어도 999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국가기술표준원의 995 관련 규정 자체를 삭제해야 한다.
땜이 들어간 제품은 995가 가능하도록 해 놓으니, 땜이 없어도 그 규정을 악용하여 995를 만들고 있다.
어떻든 땜이 없는데도 995를 만드는 것은 사기인만큼, 하루빨리 이 관행부터 없애야 한다.
▶ 귀금속중앙회 김종목 회장(소매업)
“국가기술표준원에 이의 제기하여 땜 있는 995 규정 삭제” 추진
한국주얼리산업단체총연합회와 본 중앙회가 합동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 이의를 제기하여 995 규정을 삭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귀금속중앙회 이상옥 감독위원장(소매업)
“귀금속중앙회, 상호 각인 등 없으면 판매 안할 것”
귀금속중앙회는 앞으로 상호와 순도, 검인소 검인이 찍히지 않은 제품들은, 유통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 예지보석회 신종경 회장
“999 전면 시행, 유예 기간 좀더 연장했으면...”
▲ ㈜홀마크연구소 조재홍 대표
“이탈리아처럼 제조사 각인 등 의무화해야”
제조사 각인을 의무화하면, 고의로 함량을 속이지 못하게 돼 있다.
따라서 모든 제조업체들은 단체에 제조사 등록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탈리아의 경우 모든 주얼리 제품에는 이탈리아 국가 마크, 제조업체별 고유번호, 함량을 표기하게끔 돼 있다. 그래서 함량을 위반하기 어렵다.
▲ 다현 한칠권 대표(제조업)
“제조사 각인 없으면, 총판에서 판매 거부해야”
어떤 공장이든지 제품에 자기 마크를 찍도록 하자.
자기 마크를 찍지 않은 제품은 총판에서 받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함량 미달 문제는 크게 해소될 것이다.
그리고 하루빨리 995를 없애고, 999로 통일됐으면 한다.
▲ 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 이문규 회장(제조업)
“함량 미달 원자재 유통으로, 너무 힘들다. 내일부터라도 995 금지해야”
▲ 서울귀금속제조조합 이경숙 이사장(제조업)
“995 결제금 들어오면 포나인 금 섞어야 해서 큰 피해... 빨리 999 없애자”
정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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