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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을 가다] 코아쥬얼리(대표 백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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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948회 작성일 19-03-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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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 마운팅 분야 세계적 기업 코아주얼리

부제: 20년간 업계 주도, ‘이 회사가 만들면 트렌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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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주얼리(대표 백경학)는 금 마운팅 제품 분야(보석을 박을 자리를 남겨 놓은 금 장신구 틀)에서 세계적인 기업이다. 그리고 국내에서 귀금속 분야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대표적인 회사다. 그래서 본지 창간호에 이 회사의 백경학 대표를 꼭 초대하고 싶었다.

한데 이 회사 백 대표는 국내에서 얼굴보기가 어렵다. 거의 해외에 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터에 백 대표가 또 다시 지난해 11월 14일 수개월여에 걸친 장기 출장을 떠난다고 했다. 해서 그 하루 전인 13일자에 그를 서둘러 만났다.


해외박람회서 이이템을 찾다

“시골 촌놈으로 태어나 귀금속보석업계에 들어선지 만 30여년이 돼 간다. 배고품을 면하기 위해 서울의 어느 금은방에 점원으로 일을 시작한 게 첫 시작이었다. 참으로 정신없이 살아왔다. 한데 요즘도 잠시라도 긴장을 풀기 어렵다. 내일 출국하면 귀국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마도 수 개월은 걸릴 것 같다.”

백 대표는 해외 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별의별 일을 다 겪었다고 한다. 목숨을 잃을 뻔한 일도 한두 번이 아니었고, 전 재산의 1/3을 단 한 번에 날린 일도 있었다. 백주 대낮에 갱단에게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현재 건강히 살아 있는 게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 무역업에 발을 디디게 된 과정을 물어보았다.

“평소 해외 박람회를 열심히 다니는 편이다. 그런데 홍콩 박람회에 갔더니, 이태리 업체 한 곳에서 금 마운팅 제품을 갖고 와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이후 이태리 현지에 직접 가서 업체들 현황을 둘러보았고, 샘플도 구해서 분석을 해 보았다. 이후 미국에 가서 봤더니 일정하게 금 마운팅 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그들은 금 마운팅 제품을 외부에서 들여다가 보석을 세팅하여 파는 식이었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금 세공 기술 하면 우리나라가 가장 강하지 않은가. 그래서 한번 해보자 하고 달려 들었다. 그게 1999년이었다.”

마운팅분야 선두 차지


시시각각 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그는 비교적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판단을 내리는 사람으로 느껴졌다. 이 회사는 2003년 제반 비용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베트남으로 회사를 이전한 바 있다.

그러다가 또 한미 FTA가 타결된 이후인 2012년도에 다시 한국으로 복귀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대미 수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그러자 이 회사의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원래 정상에 오르기보다는 정상을 계속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운 법이다. 이 회사가 20년째 마운팅 분야에서 계속 세계적으로 선두 자리를 지켜오게 된 비결을 물어 보았다.

“밥 먹고 자나깨나 고민하는 게 바로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는 일이다. 과연 어떤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그런데 답은 언제나 시장과 고객에게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해외에 나가면 언제나 고객들을 만나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수십년 동안 공들여 만들어온 고객과의 끈끈한 네트워크가 우리들의 가장 큰 자산이다. 이 네트워크와의 끊임없는 소통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시장을 내다볼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변화의 주기가 훨씬 빨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우리가 제작해서 제품을 내놓으면 그게 업계의 트렌드가 됐고, 가격의 기준이 됐다.

하지만 이제는 100개를 생산하면 50% 정도가 시장에서 맞아떨어지는 정도다. 우리가 부단히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완제품 판매로 고부가가치 창출할 것

이 회사는 고가의 귀걸이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원터치 방식 잠금장치를 개발하여 특허까지 완료했다. 일명 ‘코아락’이라는 제품인데, 이후 이 제품은 세계적인 제품이 되었다. 개발하는데 5년 이상 걸린 매우 획기적인 제품이다. 그러다보니 게나 걸이나 카피 제품이 많아져서 문제다. 하지만 그 만큼 제품 개발력이 뛰어난 회사라는 점이 입증됐다. 이 회사의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봤다.

“이제는 완제품을 만들어 파는 게 목표다. 보석 제품의 틀만이 아닌 그 틀에 보석을 박아 팔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부가가치를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다. 국내 세제 부문에서 일정하게 원료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 언제든 시도할 예정이다. 이미 준비는 다 돼 있고,시행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백 대표는 해외에서 머무를 때에도 언제나 책을 놓는 법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읽는 책이 한달에 5권 남짓 된다.

“고매한 지식을 쌓으려는 건 아니다. 관계의 끈과 지혜를 얻는 것과,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편이다.”
20년 이상 수출 현장을 누비면서도 언제나 자기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단면으로 읽혀졌다. 그 내공으로 그가 새로이 뛰어들고자 하는 귀금속보석 완제품 시장에서도 꼭 성공할 수 있기를 빌어봤다.

이장우 기자


백경학 대표가 전하는 인터넷의 의미, 그리고 해외 박람회

소통은 온라인으로, 경험과 훈련은 박람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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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인터넷으로 통하는 세상이 되었다. 기존 전시회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고, 모든 소통은 SNS를 통해 이뤄진다. 시장 접근도 인터넷을 통해 더욱 용이해지고 있다. 이 속에서 정보와 고객의 니즈의 피드백이 초단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전통적인 박람회의 의미를 과도하게 평가절하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당장은 전시회를 등한시한다고 보기보다는, 실제적 경험과 훈련의 과정이 전시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은 온라인을 통해 주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시회에서 만나는 고객 한 명 한 명은 매우 귀중한 사람들이다. 인터넷이 대신해줄 수 없는 살아 숨쉬는 소중한 인간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그가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을 정성껏 준비해서 다시 한번 다가가라. 당장의 성과 이전에 그러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는 과정에서 분명히 예기치 않은 기회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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