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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보석인의 친구 1] - 서울주얼리소공인특화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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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208회 작성일 19-03-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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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제조 소공인 어려움 해소해드려요”

장비 이용 및 제작 노하우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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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얼리소공인특화지원센터(센터장 최용훈, 이하 소공인센터)는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이사장 임지건)이 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2017년 3월 개소한 소공인 공동 인프라 지원 시설이다.

이곳은 주얼리 제작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를 소공인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작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비로는 RP출력기 2대와 레이저각인기 1대, 레이저용접기 1대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소공인센터에서는 소공인들의 경영 애로사항 해소와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소공인센터는 ▲소공인 귀금속보석 공동브랜드 홍보 지원 ▲문화관광 상품 개발 ▲가업승계 소공인 지원 ▲소공인 및 근로자 작업환경개선 지원(바닥공사, 전기공사) 등의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이곳 소공인센터에는 귀금속보석 제조업에 20여년 간 몸담았던 전문매니저가 장비 이용방법 뿐 아니라 귀금속 보석제품 제작에 필요한 노하우까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다른 공동장비시설에 비해 특화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장비이용기술 뿐 아니라 귀금속 보석제품 제작에 필요한 기술과 감각까지 익혀 매출이 확대되자, 귀금속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아예 장비를 공방이나 공장에 들여놓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전문인력을 통해 장비를 활용한 귀금속보석제품 제작기술을 연마시켜 기술인을 육성해 내는 효과까지 나타난 것이다. 단순히 수치화된 성과만으로 소공인센터를 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뿐인가. 귀금속보석제품 제작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법까지 제작 단계에서 미리 알려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니 소공인센터를 찾는 발길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소공인센터가 소공인들이 주얼리 제작에 관한 각종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할 뿐 아니라 다양한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도맡아 하게 된 것도 물론이다. 소공인들에게 이곳은 유익할 뿐 아니라 즐거운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장비는 계속 변화할 뿐 아니라 더욱 첨단화될 것이다. 고가장비를 구입하기 어려운 소공인들이 장비를 이용하는 기술을 습득해 첨단화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소공인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정부가 소공인센터의 장비를 보강하고 소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뿐 아니라 소공인센터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소공인센터 이용자격은 사업자등록증 상 종로 귀금속보석산업 집적지 내의 귀금속제조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10인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해 제조사업을 하는 소공인이다.

이용을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4대보험 가입확인서를 지참, 등록해야 한다. 특히 포인트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업체별로 1개월 400포인트, 하루 20포인트 접수가 가능하다. 포인트는 제품의 크기에 따라 매기는데 보통 한달 기준 반지는 20~30개, 목걸이 등은 5개 정도로 보면 된다.

RP출력장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캐드파일을 USB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되며 당일 400포인트 한정으로 접수를 받는다. 출력물 접수 후 완성물 수령시간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이다.

최용훈 센터장은 “앞으로도 소공인센터는 종로3가 일대의 귀금속보석 집적지를 활성화하고 소공인들의 판로 개척, 고용 안정 등 실질적인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소공인센터 이용자의 소감 1


# “생산단가 10%나 절감됐어요”

종로 3가권역의 주얼리 소공인 A모 씨는 레이저각인기와 레이저용접기를 이용해 귀걸이에 원하는 문구나 디자인을 각인하거나 용접하기 위해 소공인센터를 이용하게 됐다.
이곳을 이용하면서 귀걸이 제작비용 중 10% 가량이 절감됐다. 이 뿐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노하우도 상담 받으며 오차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서 기술력도 향상됐다.
그는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줄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 센터가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주문제작건수 8배나 늘었어요”


주얼리 도소매업을 하는 B모 씨는 3년 전 귀금속보석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기 위해 캐드를 배웠다. 그러다가 올초 소공인센터를 이용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귀금속보석 제품 주문제작업에 뛰어들었다. 캐드로 작업한 디자인을 소공인센터에서 RP출력기로 제품을 출력하면, 출력비용이 절감돼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


그 결과 고객들로부터의 주문 제작 건수가 처음에는 한 달에 5건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40여건으로 늘어났다. 주문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도, 주문 제작 건수가 늘어난 것도 모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 소공인센터 덕분이다.

‘명견만리라는 책에서 소상공인들이 빚만 늘고 남은 게 없다는 대목을 보고, 우리도 그런 전철을 밟고 있지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캐드를 열심히 배웠습니다. 그렇게 배운 캐드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고 활력이 생깁니다.“

최근에는 어려운 디자인을 주문받을 때 오히려 희열을 느낀다. 도전한다는 것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서울주얼리소공인특화지원센터
주소 서울시 종로구 139-1 종로타운 3층 (종로3가역 11번 출구 50m 전방)

전화번호 02-762-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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