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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매상의 중간 매니저 ‘통상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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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371회 작성일 19-03-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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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유능한 중간 매니저’ 한명 두세요

‘통상 114’, 총판(제조사)-지역 소매상간 중간 가교역할 톡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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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4시 30분, 주얼리 유통 전문 대행업체인 ‘통상 114’ 전산 프로그램에는 수백 개의 데이터가 일목요연하게 올라와 있었다. 충남 공주 A업체를 비롯한 수많은 업체들의 발주 내용들이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의 소매상들이 편하게 서울에서의 각종 업무를 소화해내고 있다. 이 날의 프로그램에는 ‘황금돼지 골드바 10개(각 1돈) 매입’과 같은 매입 업무에서부터 ‘반지, 귀걸이 각 2점씩의 수리’와 같은 수리업무, 그리고 각종 주문 업무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우리는 지역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소매점 업주님들의 매니저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업무가 총괄업무 서비스와 보관업무 서비스로 크게 둘로 나뉘는데, 총괄업무 서비스의 경우 말 그대로 각종 주문, 결제. 매입, 수리 등과 같은 업무들을 고객님을 대신하여 신속하게 처리해 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즉 고객님들에게 가장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제품들을 매입하여 내려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거지요. 짝맞춤이나 수리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대한 신속하고 완벽하게 처리하여 내려 보내기 위해 애씁니다.


또한 보관업무 서비스의 경우는 우체국이나 일반 택배 시스템과 같이 단순히 총판(제조)의 상품을 거래처에 전달하고, 소매상의 물품을 총판에 전달하는 택배 기지국 역할을 합니다.”


‘통상 114’ 옥경일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05년 ‘통상 114’ 서비스를 개시하여 지난 12월로 만 13년을 맞았다. 옥 대표는 지난 91년 미국 산타모니카 본교에서 GIA 레지던스 과정을 수료한 바 있고, 2008년에는 GIA한국총동문회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했다. 그리고 2012년에는 한국보석마케팅매니저협회(KOGEM 동문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루에도 수백 건의 귀중품들이 움직이고, 그에 상응하는 결제 업무를 대행하고 있지만, 지난 13년간 한건도 사고 없이 업무를 진행해 왔습니다. 완벽한 신뢰감과 전문성이 우리 회사의 대명사입니다.”


옥 대표 또한 소매상업을 12년간이나 해본 바 있는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사업자 출신이다. 나중에는 5개의 프랜차이즈까지 운영해본 바 있다. 그러면서 지방에서 일일이 직접 또는 직원을 통해 주문, 결제와 같은 총판 업무를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비능률적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느끼게 됐다.


중간에 믿을만한 대행업체가 있어주기만 한다면 지방 소매상들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해당업무를 볼 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 이렇게 해서 ‘통상 114’ 서비스가 탄생하게 됐다. 이 후 이 업체는 이 업체가 오랜 동안 축적해온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게 평가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업계의 대표 업체로 성장하게 됐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이 회사 통상관리시스템은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 회사는 2016년 종로주얼리타운(J-MAP)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출시하기도 했는데, 이 앱은 고객들이 종로귀금속단지내 3,000여 총판 및 제조처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앱이다.



‘통상 114’ 24시

이 회사의 업무는 모두 온라인화 및 전산화돼 있다. 소매상 입장에서도 지역에 가만히 앉아서 자신의 발주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PC와 모바일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경남 통영의 한 소매상 B대표가 고객 중 한 분으로부터 매우 어려운 부탁을 받았다. 애 엄마가 십년 전에 산 귀고리 한 쪽을 잃어 버렸다는 것이다. ‘나머지 한 쪽을 어떻게든 찾아 달라’


해서 이러한 발주를 ‘통상 114’ 전산을 통해 ‘입력(A)’한다. 그리고 물건을 택배로 발송하게 된다. 이 후 이 물건이 ‘통상 114’에 도착하게 되면 ‘통상 114’ 담당자는 전산에서 ‘접수’ 버튼을 클릭한다. 그러면 바로 B대표 핸드폰에 ‘접수 완료(B)’라는 문구가 뜨게 된다.


그 후 ‘통상 114’ 담당자는 견본 제품을 들고 즉시 종로 거리를 훑고 다닌다. 이러한 까다로운 업무는 으레 시간이 걸리곤 한다. 하지만 전문성이 뛰어난 ‘통상 114’ 관계자는 어떻게든 관련 제품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해서 잃어버린 귀걸이의 반쪽을 찾게 되면 해당 총판 업체에 제작 용역을 넣는다. 이 단계가 발주(B2) 단계다. 그러면 ‘통상 114’ 관계자는 즉시 전산에 ‘발주’ 버튼을 클릭하게 되고, 고객은 PC와 모바일을 통해 그러한 사실을 실시간으로 알게 된다.


이후 해당 제조업체에서 제품 제작을 완료하여 ‘통상 114’에 갖다 준다. 이렇게 되면 이 단계가 ‘입고(C)’ 단계다. 이러한 사실 또한 제품 용역비와 함께 고객에게 바로 전산을 통해 공지된다. 그러면 고객은 통장이나 행낭으로 결제금액을 금이나 현금으로 입금하게 되고, 입금을 확인한 통상114는 해당 제조업체에게 결제하게 된다. 그리고 바로 출고업무에 들어간다. 그러면서 해당 담당자는 전산에 출고(F) 단계를 입력한다.


이렇게 ‘통상 114’의 하루하루는 매일매일 A-B-B2-C-F 순서로 숨 가쁘게 업무가 흘러간다. 이를 통해 지역의 소매상들은 안심하고, 서울에서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통상 114’의 모든 업무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통상 114’는 소정의 회비 이외에 다른 대행료를 일체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총판업체로부부터 어떤 물건을 매입하게 되면 중간의 수수료를 챙기지 않고, 해당 업체의 명세서를 받아 고객에게 그대로 전달해 준다. 이러다보니 중간 수수료 지출도 생기지 않아 경비가 크게 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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