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나는 어떻게?] 윤석준 리베아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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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515회 작성일 19-08-23 12:43본문
‘소매점 안의 공방’, 동네 금은방들에게 희망 제시
윤 대표,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희망 사항을 즉석에서 반영해 줘요”
“100% 고객맞춤서비스로 믿을 수 있는 동네금은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구 북구 태전동에 위치한 리베아토 칠곡점은 30년 된 금은방처럼 동네 손님들이 놀러와서 주얼리제품을 주문하고 또는 제품 수선을 맡긴다. 문을 연지 3년 남짓 된 리베아토가 이처럼 동네금은방으로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귀금속제품을 척척 만들어주고 수선해 주는 철저한 고객맞춤서비스가 바로 그 비결이다. 지난 2017년 창업 당시 매장 진열대의 3분의1만 채워놓고 영업을 했다. 처음에 손님들도 의아해했지만 곧 이유를 알게 됐다. 손님들이 원하는 제품으로 진열대를 채우겠다는 것이었다.
윤석준 리베아토 대표는 처음 매장을 오픈한 지역의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고객들에게 물었다. 1년 만에 고객들의 나이대별, 계절별 선호하는 제품 특징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그 다음부터는 믿고 찾는 동네 금은방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가 이처럼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귀금속 제조공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윤석준 대표는 본래 동파이프 기술자였다. 2014년 지인의 부탁으로 주얼리소매상 운영을 맡게 되면서 귀금속업계에 입문하게 됐다. 업계에 처음 발을 들인 그는 운영을 맡고 있던 소매상 직원들과 함께 종로로 제품을 보러 다니면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취향을 파악했다.
첫 발을 들인 만큼 더욱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듣고 수용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이처럼 소통하고 수용하는 그의 태도는 그가 빠른 시간 안에 업계의 이모저모와 다양한 주얼리 디자인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그가 바라본 귀금속제품의 경쟁력은 디자인에 있었다.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고객들과 소매상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바로 반영해 제품화할 수 있는 제조공장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1년 후 운영을 맡아오던 소매상을 지인에게 돌려주게 되면서 공방을 차렸다.
대구지역에 있는 공방이 판로를 개척하기란 쉽지 않았다. 내가 만든 물건을 내 매장에서 파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공방을 차린 지 1년만인 2016년 리베아토 칠곡점을 오픈했다. 편안한 동네금은방이 되는 게 목표였다. 이 금은방이 자리를 잡자 2018년 초 동성로에 예물매장을 오픈해 리베아토 본점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 작가로도 활동해 온 윤석준 대표는 ‘제18회 국제주얼리디자인공모전’에서 ‘컷스틸’이라는 작품으로 베스트굿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르누보(19세기 말~20세기 초 유럽, 미국에서 유행한 장식 양식 ‘새로운 예술’을 의미함) 양식을 적용해 반지를 스톤 없이 금속을 커팅해 만든 작품이다.
작가로서는 소재와 표현기법의 한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을 보여주면서도 매장에서는 고객들의 소리에 한없이 귀 기울여 100% 고객맞춤서비스를 실천하는 그가 앞으로 업계에서 성공신화를 쓰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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