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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창업탐구 | 요식업 출신 CEO의 변신, 비주얼크러시 이상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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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362회 작성일 23-04-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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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개설 만 1년… 총 방문자 10만명 상회”

비주얼크러시, “특정 온라인 키워드 10위권 제품 중, 4개가 저희 제품들일 때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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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시간 동안 큰 성장을 이루어낸 비주얼크러시 이상명 대표. 그는 현재 종로기반 제품들을 소매로 판매하고 있는 벨에비뉴 (bell:종+avenue:로), 주얼리 전문 공유오피스인 벨스페이스, 그리고 4월 초에 오픈하는 디자이너 주얼리브랜드 “VALIK”(발릭)까지 세 가지의 각기 다른 성격의 주얼리 관련 브랜드를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상명대표는 주얼리 관련업에 종사하다가 창업을 한 케이스는 아니다. 작년까지 요식업을 약 10년간 운영해오다 온라인 시장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아이템을 찾던 중, 온라인 주얼리 시장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불과 1, 2년 전까지만 해도 귀금속의 특성상 온라인 판매가 활발하지 않았고, 발전가능성을 생각했을 때 좋은 시장 진입 기회라 생각하여 친구와 둘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상명 대표는 JBM(***)과정을 수료하며 차근차근 주얼리 브랜드 창업을 준비해나갔다. 

“JBM 과정 중 특히 시장의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었던 주얼리 시장의 이해, 디자인론. 이 두 가지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JBM졸업 후 지금까지도 원장님, 실장님과 교수님들께서 꾸준히 지켜봐 주시며 아낌없는 도움을 주고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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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키워드 선택이 가장 중요 

첫 판매의 시작은 스마트스토어였다. 적은 금액으로 무리 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


“저는 디자인 외에도 온라인 시장에서 검색되는 키워드를 열심히 분석했습니다.

온라인 시장은 충동구매가 아닌 계획구매가 많았고,당장 눈에 띄는 예쁜 제품들보다 의미가 있거나 목적성을 가진 고객들이 여러 번 들어와서 살펴보고 고민해 보신 후, 구매로 이어지더라고요.”


그는 계속 말을 이었다.

“작년 3월 중순에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처음 제품을 업로드 하고 약 한달 동안은 매출이 없었어요. 그러다 4월 첫 매출이 생겼습니다. 4월 판매를 시작으로 특정 온라인 키워드에서는 10위권 안의 제품 중, 4개가 저희 제품이었고, 만 1년 사이 총 방문자 수가 10만 명을 넘게 되었습니다.”

그 중 많은 인기로 매출에 기여했던 제품은 사진에 있는 스마일 팔찌와 왕관 물고기 반지다. 금 제품도 귀엽고 매력있는 디자인 이라면 시장 경쟁력이 있고, 의미와 스토리가 있는 제품의 수요 역시 좋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해준 고마운 제품들이라고 그는 말했다.


“귀금속의 경우 고가 품목이고 온라인 위주로 판매하다 보니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듣고 빠르게 대응하려고 노력했어요.”

비주얼크러시는 저렴한 제품만이 아닌, 변형과 끊어짐을 견뎌낼 수 있을 만한 중량과 크기를 선별해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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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과의 협업, 시너지 효과 

창업 후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 전부가 어려웠고 위기였다. 판매뿐 아니라 촬영, 편집 등의 부분부터 A/S, C/S 등 브랜드 운영 관리까지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었고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저희는 지금 3명의 임직원과 5분의 각기 다른 파트의 전문가분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우선 개발총괄을 해주시는 양주희이사님은 새로 런칭하는 ‘발릭’브랜드에 집중하고 있고, ‘벨에비뉴’는 김장수이사님이 총괄해주시고 있어요. 여기에 ‘벨스페이스’를 통합 운영 관리해주시는 장병주 책임님을 비롯, 캐드, 마케팅, 패키지, MD 등의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과의 협업을 통해 많은 부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이 핵심

“주얼리는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입니다. 즉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인데요. 특히 브랜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심미적 아름다움’과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벨에비뉴는 전국 어디에 있어도 종로에 있는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가치, 벨스페이스는 주얼리 산업에 처음 입문하는 분들에게 길잡이 공간 역할로서의 가치를. 신생 브랜드 발릭은 일상의 모든 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주얼리를 선물하겠다는 가치를 품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를 구체화하는 것에 중심을 잡아 결과를 도출하고 싶었고, 그 결과들은 브랜드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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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발릭” 런칭  

이 대표는 최근 신규 브랜드를 런칭했다. 비주얼크러시에서 본격적으로 자체 디자인과 개발생산을 통해 선보이는 첫 번째 브랜드다.

발릭은 visual(아름다움)과 malik(소유하다, 왕, 황제)의 합성어로 아름다움을 소유한다는 의미다. 모든 일상의 순간에 함께 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하였다. 브랜드에서 첫 선을 보이는 ‘mark 컬렉션’은 ‘업무적 일상(on)’과 ‘휴식적 일상(off)’에 모두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된 리버서블한 주얼리일 뿐만 아니라, 남녀 상관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젠더리스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브랜드다. 


발릭 역시 많은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JNC주얼리의 장종규대표님, 최재수이사님께서 전폭적인 생산지원을 해주셨기에 짧은 시간 빠르게 런칭이 가능했습니다. JBM과정을 통해 인연이 닿았고 신생 브랜드에도 열려있는 대표님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디어 넘치는 그에게 브랜드를 이끄는 영감들을 어디서 받는지 물었다. 


“저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좋아합니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때면,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읽은 듯한 느낌을 받아요. 대부분 많은 영감은 사람들과 섞여 이야기를 나눌 때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비주얼크러시는 개성있는 스토리를 가진 인물들과의 주얼리 공동제작 및 판매금 일부 사회환원 프로젝트, 다른 분야의 브랜드들과 콜라보 등도 기획하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가치를 실현하는 브랜드, 이상명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

비주얼크러시 | www.visualcrush.kr 02)6953-0738

발릭 | www.valik.kr 


(*** JBM-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에서 후원하는 주얼리 브랜딩 장학 교육 과정이다. 

1년 동안 주얼리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전문적인 분야들을 교육하면서 창업을 지원한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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