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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헌율 익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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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091회 작성일 20-08-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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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있으면 몸만 오세요! 우리가 성공시켜 드릴게요!”

익산시, 각종 인프라 구축하고, 주얼리 제조업체들에 ‘유혹’의 손길 

한국 주얼리 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하기 위해 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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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익산시 주얼리 산업의 현황을 조명해 보면


지난 1975년 익산시 귀금속보석 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익산은 우리나라 귀금속 산업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 이후 익산 소재 주얼리 기업들이 중국으로, 종로로 떠나게 되면서 그 위상이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다시 2000년대가 되면서 익산시는 우리나라 귀금속 산업의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 그 동안 어떤 노력을 지속해 오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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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주얼리 산업 발전 전략은 세 축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첫 번째 축은 익산시 영등동 소재 귀금속보석 산업 제1단지입니다. 이 1단지는 좀 전에 얘기한 우리나라 70년대 귀금속 산업이 태동됐다고 할 수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40여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매우 상징적인 공업 단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축은 익산시 왕궁면 일대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보석마을 단지입니다. 

여기에는 이미 전국 유일의 보석박물관과 외지에서 입주해오는 업체들이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익산시주얼리집적산업센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울러 익산시 주얼리 업체들이 만든 우수한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주얼팰리스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지 관광객들이 익산 주얼리 도시에 와서 귀금속 보석 제작과정을 체험하기도 하고 구매도 할 수 있는 보석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익산시 주얼리 산업의 마지막 축은 삼기 주얼리 패션 단지의 조성입니다. 처음에는 해외 패션주얼리 업체들을 중심으로 하는 유턴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돼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패션 주얼리 업체들 이외에도 의류, 가방, 엑세서리 업체들의 입주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 “기술과 몸만 오면 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최근 ‘익산시 우수 제조업체’로 선정된 익산체인이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 업체는 중국 청도에서 유턴하여 익산에서 지난 2015년 창업을 했습니다. 기술력 하나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이 회사는 창업 5년 만인 지난 해에 25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40억 원 매출목표를 너끈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이 회사가 필요로 하는 20여 대에 이르는 고성능 장비들도 ‘익산시 R&D센터’를 통해 개발하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 회사 이외에도 최근 수년 사이 익산에 입주한 주얼리 업체들 중 제2, 제3의 성공 사례가 연이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두 기술력과 도전 정신이 뛰어난 업체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업체들이라면 우리는 맞춤형 밀착 지원을 통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겁니다. 


▶ 보석마을 단지의 경우 어떻게 관광객들을 유치할 예정이신가요?


우리는 보석마을 단지를 중심으로 익산의 문화 유적지를 연계하면 매우 매력적인 관광 코스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석마을이 입지하고 있는 왕궁면 인근에는 보석박물관을 필두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왕궁리 백제 유적지와 익산미륵사지석탑, 백제의 서동과 신라의 선화 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서동공원, 익산공룡 테마공원, 화석전시관, 그리고 국립익산박물관 등이 소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 유적과 박물관, 전시관들을 하나로 묶으면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귀금속보석의 체험 및 쇼핑이 이뤄지는 가치가 높은 테마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그 동안 보석마을 단지와 삼기 패션단지 개발에 가려 정작 익산 귀금속보석 산업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영등동 1단지의 현대화 사업이 지체돼 왔다는 평이 있습니다


네, 원래는 영등동 1단지 업체들을 보석마을 단지로 이전시키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여건상 그러한 계획의 시행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영등동 1단지 업체들은 현재의 소재지에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선 올해 영등동 1단지의 열악한 주차난과 하수도관 정비를 위해 예산을 투입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더불어 이후에 1단지 소재업체들과 소통하여 다양한 현대화 계획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익산시 주얼리 단지 입주 기업들, 어떤 혜택이 있나

중국 청도에서 유턴한 익산체인 사례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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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도에서 2013년 유턴했습니다.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2015년 익산에 5천만 원을 투자해 익산체인을 설립한 후, 지난해에 25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익산체인 구자원 대표는 5년 전 3명의 직원들과 함께 창업 후 매년 2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은 제품 제품을 만들어 공급했는데, 큰 인기를 끌었다. 


처음에 이 회사는 ‘익산시 주얼리 집적 산업센터’에 입주하게 됐다. 이 곳에 입주하면 첫 1년간은 임대료가 무료이고, 1년 후부터 임대료를 내는데, 3.3㎡당 임대료가 8,7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다. 


그리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해 만들어진 인근의 ‘익산시 R&D센터’나 저렴한 도금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장 운영 비용이 매우 적게 들어갔다. 게다가 익산시는 입주 기업 지원팀을 구성하여 각종 컨설팅 및 맞춤형 지원 사업을 벌였다.


그리하여 이같은 입지 조건을 토대로 이 회사의 매출은 빠른 속도로 늘기 시작했다. 그래서 창업 첫 해인 2015년에 1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고, 그 다음 해부터는 매년 200% 이상의 성장 속도를 기록하게 됐다. 


그래서 올해 3,524㎡(1,068평) 대지에 세워진 660㎡(200평) 규모의 공장에 입주하게 됐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에도 이 회사에서는 30여 명의 근로자들이 한시도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다. 구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긴 하나 올해 매출 목표 4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에도 이 회사의 은 주얼리 제품들은 워낙 경쟁력이 있어서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문의 | 063-859-4384



정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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