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업을 이어요> 귀금속공예 직종 국가대표 후보 조민성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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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382회 작성일 20-08-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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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공예 분야 인재로 성장 중

아버지 뛰어 넘어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하여, 입상까지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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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는 훈련기간 동안 주중에는 학교에서, 주말에는 현석공예 공방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훈련했습니다.” 

조민성 군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나갈 때마다, 심사위원과 선생님들이 이미 자신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조민성 군의 아버지는 현석공예 조현석 대표다. 조 대표는 82년부터 귀금속 공예에 종사해왔고, 1985년도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인천지방대회에 참가 했었다. 그리고 1999년 부산지방대회 금메달 수상을 시작으로 국내 지방 대회, 전국대회 등에서 많은 상을 받은 귀금속 공예 분야의 장인이라고 할 수 있다.

조 군은 출전 때마다 아버지의 유명세에 따른 압박감이 컸지만, 성실하게 훈련한 끝에 작년에 열린  전국 기능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자주 아버지의 작업실에 놀러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예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조 대표는 어린 학생에게 너무 위험한 직업이라는 이유로 아들의 귀금속 공예 입문에 대해 반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민성 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귀금속 공예를 배우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부터 어깨 너머로 보아온 것들이 밑거름이 되어 남들보다 빠르게 귀금속 공예 기술을 숙달할 수 있었다. 

조민성 군은 초기에 아버지에게 직접 지도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버지로부터 직접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래서 현재는 민성 군이 제작한 완성품을 아버지에게 보여 드리면, 아버지가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는 방식으로 지도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일단은 목전의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에 집중 중입니다.” 
조민성 군은 내년 열리는 “상해국제기능올림픽”의 귀금속공예 직종 국가대표 후보다. 그래서 지금은 올해 후반기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을 위해서, 하루에 1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훈련에 몰입하고 있다. 

조민성 군의 작업실인 “현석공예” 공방은 직원들을 비롯한 학교 선후배들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편한 분위기에서 작업을 할 수 있지만, 본인 스스로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긴장감을 가지고 있어야 작업물의 성과도 잘 나오고, 작업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위험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선후배들과 함께 소매점을 해보고 싶어요.” 조민성 군은 후에 온라인을 주 거래로 하되 소비자들이 찾기 쉬운 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가업을 잇겠다는 그의 의지는 현재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확고했다. 앞으로 그가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명장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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