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업을 이어요] 성훈 성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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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521회 작성일 19-06-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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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디자인 수준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승부 걸 것”

성훈 대표, “아버지의 리더십과 결단력, 친절 철학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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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제품 디자인 개발로 젊은 층을 사로잡겠습니다.”


종로에 위치한 순금 도매 매장 성창의 성훈 대표는 최근 디자인 개발을 위해 캐드 공부에 돌입했다. 순금 제품의 디자인을 직접 개발해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서다.

그는 본래 컴퓨터공학도였다. 아버지의 권유로 지난 2010년 귀금속업계에 입문한 그는 그동안 매장 운영을 도우며 경영수업을 받아오다 2년여 전부터 직접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가 어릴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컴퓨터를 중단하고 가업을 잇기로 한 것은,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의 리더십과 결단력,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라는 철학이 그에게는 평생 배워야 할 과제처럼 느껴졌다. 아버지가 40여 년 동안 일궈놓은 가업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성훈 대표는 매장에 처음 와서 순금 순도부터 영수증 쓰는 법까지 차근차근 배워 나갔다. 지금은 직원들을 이끌 뿐 아니라 매출을 챙기는 등 매장 대표 역할을 당당하게 해 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제품을 입고할 것인지 말 것인지 등을 결정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이에 따라 이익이나 손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을 결정해서 실행할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것도 배우게 됐다.

또한 그는 신뢰를 가장 최우선으로 거래처나 고객 관리를 해 나갔다. 마찬가지로 그는 아버지 대부터 쌓아온 신뢰를 지키는 성창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그는 고객들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의 순금제품을 보급하기 위해 디자인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홍콩쇼 등 관람을 통해 디자인 감각을 키우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자인 프로그램 공부도 시작했다.

순금제품은 18K나 14K에 비해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젊은 세대들이 보기에 다소 무거워 보이고 유행에 뒤떨어지는 느낌을 주는 순금제품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는 젊은 세대들의 순금제품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디자인 개발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디자인 개발을 직접 추진하기 위해 이 같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성창을 “순금 제품 하면 떠오르는 곳”, “신뢰할 수 있는 곳” “다양하고 좋은 제품이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 길에는 항상 아버지의 격려가 함께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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