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업을 이어요] 국종민 「모티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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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766회 작성일 19-05-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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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뛰어든 후 9년 새, 매출 3~4배 뛰어”

인력도 8명으로, 제조공장 확보 및 해외 박람회 참가 등 전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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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를 대표 주얼리 기업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귀금속·보석제품 도매매장인 「모티브」를 9년째 운영하고 있는 국종민 모티브 대표는 고객 응대와 디자인 개발 등을 하며 브랜드업체로서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당초 음악을 전공했던 그가 아버지의 제안을 받아들여 귀금속업계에 뛰어들게 된 이유도 ‘고객들을 응대하는 일이 재밌을 것 같아서’였다고 하니 사교성은 타고난 듯 하다.

2004년부터 일종의 호기심으로 아버지 국이중 제시카 대표가 운영하던 도매매장의 일을 돕던 그였지만 1년 쯤 후부터는 사뭇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주얼리업체 경영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아버지가 그에게 사업을 물려주고 브랜드기업으로 키워주었으면 한다는 것을 눈치 챘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다음 해 그는 비즈니스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의 길에 올랐다. 2년간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아버지 매장의 일을 하면서 주얼리비즈니스아카데미(JBM) 등 주얼리 관련 장·단기 교육과정에 참여해 보석 감정과 세공, 마케팅 등 공부를 계속 했다. 그가 사회 초년생이기는 했지만 귀금속보석업을 하기 위해서는 경영 뿐 아니라 주얼리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듯 하다.

그는 각종 교육을 통해 주얼리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는가 하면 아버지 매장에서의 근무를 통해 현장 경험도 쌓았다.
고객들을 응대하다 보니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빨리 읽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고객들과의 소통에서 뿐 아니라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주얼리 트렌드를 발 빠르게 읽어내고 그것을 반영해 제품을 선택하는 능력도 갖추게 됐다.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요구에 맞춰서 디자인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축적한 그는 2010년 패션주얼리를 위주로 한 「모티브」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하고 아버지의 매장까지 흡수·경영하게 된다.

“소비자들이 우리 회사의 주얼리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모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의 매장 이름만큼이나 이곳은 좀 더 심플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추구하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하는 제품들로 주로 구성돼 있다.

처음 창업할 때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디자인개발을 하기 시작한 그는 하루에도 몇 개씩 매장에 새롭게 디자인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점차적으로 신제품이 많은 매장으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기도 하다.

또 그는 신선한 디자인제품으로 단골고객을 잡는 데 주력했다. 친절하고 편안한 매장 분위기를 만들어 고객들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는데도 노력해 왔다. 그 결과 9년 새 매출도 3~4배 가량 올랐으며 매장 외에 제품 출고, 디자인 개발 등을 위한 사무실을 열기도 했다.

또 직원도 3~4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모티브」 경영에 있어 성과를 얻었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국종민 대표는 앞으로 「모티브」를 주얼리 제조와 판매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적 브랜드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그는 우선 소규모 공장을 확보해 디자인한 제품들을 제조하고 홍콩쇼 등을 통해 자사 브랜드를 알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아버지와 제가 꾸는 꿈이 같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20년 후에는 「모티브」가 대표 브랜드기업이 돼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제가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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