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업을 이어가요] 임동우 탑와치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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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021회 작성일 19-04-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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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처럼 아름다움 주는 시계로 회사 키울래요”

임동우 실장, 맞춤시계 판매 계획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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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와치를 시계 뿐 아니라 주얼리 전문기업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임동우 탑와치 실장은 아버지의 회사인 탑와치에서 지난 2016년 6월부터 근무하기 시작했다.

탐와치는 명품시계를 수입해서 판매하거나 중고 명품시계를 거래하는 회사로 시계업계에서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임동우 실장은 시계가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 뿐 아니라 주얼리처럼 아름다움을 주는 심미적인 기능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그는 시계를 보석으로 장식하거나 시계에 어울리는 주얼리를 함께 착용할 수 있도록 주얼리 아이템을 확대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시계업계와 주얼리업계에서 동시에 인정받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것이다. 당초 그는 외국의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우리나라에 외국의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전통적이거나 첨단적인 것들을 외국에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3학년까지 마치고 군대에 입대한 어느 날 그는 아버지로부터 시계 일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 된다. 40여년 동안 시계수리공에서 시작해 시계회사까지 차린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시계를 많이 접하다 보니 시계를 좋아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업으로 삼아야 하는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한편으로 그는 시계가 좋았을 뿐 아니라 시계에 대한 모든 것이 알고 싶었다.

그래서 시계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아버지 회사에 입사했다.

시계업계에 첫 입문한 그는 시계 관련 전문서적 뿐 아니라 인터넷, 잡지 등을 찾아보며 시계 브랜드별 제품과 기능 등을 익혀나갔다.

시계업계에서 40여년을 지낸 아버지도 새로운 무브먼트나 기능이 나오면 끊임없이 공부하는 열정을 보여주는데 자식 된 입장에서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었다.

탑와치에서 판매를 하게 된 그는 시계 관련 공부 뿐 아니라 심리학도 공부해 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성향이나 말씀하는 의도를 더 잘 파악하고 응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는 고객들이 기성품보다는 본인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의 시계를 원한다는 것에 주목하게 됐다. 맞춤시계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외국에서는 많이 제작되고 있기도 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시계로 고객들이 자신을 장식함으로써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드러내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내 주얼리가업승계분과인 ‘이음’ 초창기부터 회원으로 활동하며 주얼리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갖춰나가고 있다.

같은 주얼리 분야의 제2세대들이 가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본인들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함께 하며 그도 탑와치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게 됐다.

퀼리티 높은 맞춤시계를 만들어 판매할 뿐 아니라 시계를 주얼리의 일부분으로 접목시킬 수 있는 곳. 국민 누구나 시계와 주얼리하면 떠오르는 곳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는 무역학도로서 비전을 시계사업에 접목해 맞춤시계의 다양한 기술을 외국과 교류하고 자개 등 우리나라의 전통재료를 시계에 적용해 외국에 소개하고자 하는 꿈도 갖게 됐다.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해도 그것을 잇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스스로가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비전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시계와 주얼리로 승부할 것입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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