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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보석인의 친구] 인터뷰-이재호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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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574회 작성일 19-03-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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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얼리업계 넘어 국민 전체 위해 일하고파”

계곡을 비추는 달(月谷)처럼 오롯이 헌신하는 삶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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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월곡주얼리산업진흥재단(이하 월곡재단) 이사장은 귀금속보석업계에 기념비적인 인물로 꼽힌다. 지난 2009년 월곡재단을 설립하고 그 다음해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이하 월곡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 2017년에는 한국다이아몬드프로모션센터(이하 KDPC)를 설립해 업계 발전에 기여해온 것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재호 이사장은 지난 2016년 보석의 날을 맞아 국회의장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대한민국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호 이사장은 귀금속업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 무엇일지 고민해 왔다. 언제부터인가 성공과 부란 돈을 많이 벌고 권력을 쥐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진정한 도움과 기쁨을 줌으로써 형성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갖게 됐다.


그 연장선에서 그는 귀금속보석 분야에서도, 업계 종사자들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떳떳하게 일할 수 있고, 고객들이 우리나라의 귀금속제품을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귀금속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해 가도록 돕고 헌신하는 일이야말로 자신의 필생의 과제라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됐다.

그가 50여년간  몸담아온 귀금속보석업계는 음성화로 인해 여전히 기를 펴지 못하고 명품브랜드가 창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는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

그가 사재를 털어 월곡재단을 만들고 그 주요 사업으로 월곡연구소, JBM, KDPC 등과 같은 사업 등으로 사업 방향을 잡은 것도 그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 월곡(月谷)은 계곡에 비추는 달처럼 어두운 곳을 비춰주는 빛을 의미한다. 월곡재단은 이름부터 업계의 어두운 곳을 밝혀주고 어려운 것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월곡재단은 귀금속업계를 이끌어 갈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첨병 역할을 해 왔다. 10년에 이르는 동안 장학사업인 JBM프로그램 등을 통해 170여명의 인재를 배출했으며 이들이 업계 곳곳에서 제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또한 월곡연구소는 정부, 업체 등이 활용할 수 있는 귀금속업계 관련 자료를 생성해내고 정책 개선을 위한 대안 등도 제시해 왔다. 월곡연구소의 자료들은 지난 해 추진된 나석에 대한 개별소비세 폐지를 골자로 한 개별소비세법 개정 과정에서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DPC는 재단 운영을 통해 소매상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길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게 돼 설립하게 됐다. 이 사업은 가맹점들에게 공정하고 저렴한 가격의 다이아몬드 제품을 공급할 뿐 아니라 마케팅 및 고객관리 방법 등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케팅을 잘 모르는 소매상들에게 제대로 된 마케팅 방법과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KDPC가 제품 공급에 있어서 수익을 취하지 않고 오히려 인건비 등 각종 운영비를 이재호 이사장의 출연기금에서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호 이사장은 지난 10년 간 월곡재단 사업을 통해 인재 양성과 연구자료 생성 등의 사업을 해 왔다면 앞으로는 업계 뿐 아니라 온 국민의 입장에서 국가와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찾아서 그러한 사업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이재호 이사장의 자서전 ‘필연적 부자’

제목: “미치게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미친 듯 남을 도와라”

부제: 시계공으로 출발해 주얼리업계 ‘거인’이 되기까지의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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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부자는 무일푼 청년에서 주얼리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는 「리골드」 이재호 회장의 성공철학을 담은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올곧게 살면 바보로 취급받기 십상이고 편법을 쓰지 않으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고들 말하는 이 불편한 세상에서 오히려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추구해야 부를 이룰 수 있다고 전한다.

어린 시절 지독하게 가난해 백화점 종업원, 시계방, 금방 등을 거쳐 지금은 수천억원대 자산가가 된 그가 50년에 걸쳐 터득한 부의 원리를 담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펼쳐지는 이재호 회장의 굴곡진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당장 굶어 죽을지도 모르는 고비를 여러 번 넘겼던 그는 가난이 무서워 어린 나이에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시계공으로 일하며 기술을 배웠고, 금방을 차리면서 주얼리 업계에 뛰어들었다. 남다른 손재주와 근성으로 30대 후반에 이미 큰 돈을 모았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미친 듯 일만 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피폐해졌고, 돈을 잃지나 않을지, 남들보다 뒤처지진 않을지 걱정이 되어 늘 불안하고 고통스러웠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듣게 된 강연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는 그 강의를 들은 이 후 돈을 벌기 위한 삶이 아닌, 남에게 온전히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그렇게 살게 되자 오히려 돈을 쫓으며 살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부를 쌓게 됐다.


그가 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봉사와는 다르다. 남을 돕는 데는 당연히 대가가 있어야 하겠지만, 그 이전에 내가 원하는 만큼 돈을 벌고 싶다면, 그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먼저 타인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그들을 만족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와 성공은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며, 게다가 일을 하는 게 즐겁기까지 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 전반에 걸쳐 이러한 부의 원리가 어떻게 작용했는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나’ 이외의 것을 생각하고 ‘남’이 주체가 된다는 것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하지만 남에게 도움이 되라는 것은 대가 없는 봉사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남을 돕고 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이전에 돈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다. 돈을 앞세우기 이전에 타인의 행복을 위해 진심으로 열심히 일을 하다 보면 이전에 돈을 앞세워 일을 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고, 더욱 값진 결과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는 “빈털터리였던 나도 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며 “우리가 기존에 보편적으로 생각해온 진정한 성공과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가 이 책에서 일관되게 얘기하는 것은 이렇다.

“진정 미치도록 가난이 싫고, 돈을 벌고 성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갖고 있는 능력이 하나이든 둘이든 셋이든,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능력이라 할지라도 갖고 있는 그 모든 것을 걸고, 당신이 성공하고자 하는 분야의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봉사하라. 그렇다면 당신은 필연적 부자가 될 수 있는 진정한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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