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업을 이어요] 이지윤 쥴리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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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306회 작성일 19-03-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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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이신 아버님의 장인정신 이어받아 새 트렌드 창조할 터”

이상미 명장의 딸 , ‘다양한 소재 접목 새로운 주얼리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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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물려주신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하겠습니다.”


이지윤 쥴리윤 대표는 그야말로 타고난 귀금속보석인이다. 태교를 망치질 소리로 받았을 뿐 아니라, 어릴 때 했던 놀이 또한 아버지가 운영하던 귀금속공방에서 망치질 하는 것이였다니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상미 명장의 자녀인 그는 어릴 때부터 이 명장을 따라 각종 해외박람회에 다니며 귀금속보석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그래서 그가 귀금속업계에 발을 들이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귀금속공예학과에 진학한 그는 딱딱한 금속이 아닌 부드럽게 제작할 수 있는 도예에도 관심이 생겨 도예를 복수전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주얼리 디스플레이를 할 때 그릇에 반지를 놓고 다양한 연출을 하는 등 다양한 소재의 융합으로 새로운 주얼리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갖게 된다.

3학년 때 중국 교환학생으로 가게 된 그는 그곳에서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것을 접목하고 융합하는 감각을 더욱 키우게 된다.

이러한 그의 감각은 훗날 그가 그의 브랜드 제품을 기획하는 데 큰 자산이 됐다. 그는 직접 디자인한 가방에 팔찌나 브로치 등을 달거나 또는 주얼리로도 착용이 가능하게 제작하는 등 새로운 실험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것들을 접목하고 융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예를 복수전공함으로써 오히려 시야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중국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이상미 명장의 브랜드인 앤저빈(ANGEVIN)에 인턴쉽으로 들어가 백화점 판매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앤저빈은 파인주얼리 브랜드로 탁월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특한 고품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아버지의 브랜드 제품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자부심도 높았던 만큼 첫 직장생활이었지만 판매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어 그는 회사에서 디자인 개발 뿐 아니라 입출고 관리, 해외 바이어들과의 소통책 역할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해 내게 된다.

디자인 뿐 아니라 영업관리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춘 그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2016년 3월 패션주얼리 브랜드인 ‘줄리윤’을 런칭하기에 이른다.

이상미 명장이 디자인이 거의 안 들어가는 순금 제품이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순금 디자인 개발과 제작에 나선 것처럼, 그는 다양한 소재와 독창적인 디자인의 패션 주얼리 브랜드 줄리윤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을 공략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

앤저빈의 일을 병행하면서도 그는 현재 줄리윤을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발전시키고자 시간을 쪼개며 열정적인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아버지의 브랜드가 해외명품브랜드와 똑같이 해와에서 인정받는 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이제는 제가 아버지의 기술력과 감각, 자부심을 이어 새로운 브랜드로 승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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