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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간 특별 인터뷰 | 주얼리 업계의 단비 같은 주얼리 칼럼니스트, 민은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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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874회 작성일 23-11-0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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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조회 수 기록하는 주얼리 칼럼들 즐비

해외 명품 브랜드社 비롯 20년간 근무 경험 녹아든, 주옥같은 칼럼들 발표

중앙일보 [내가 몰랐던 주얼리](90회), 주간 동아 [명품의 주인공](50회)

현재 여성경제신문에 [민은미의 보석상자] 77회째 칼럼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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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업계는 화려해 보이는 겉모습에 비해 언제나 관련 컨텐츠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런 주얼리 업계의 단비 같은 존재로 조명 받고 있는 민은미 작가.  
그는 칼럼과 동영상 등 주얼리 전문 컨텐츠만 300편 이상 발표한 주얼리 분야 최고 전문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그 동안 발표돼온 민 작가의 칼럼들은 해외 명품 브랜드 회사를 포함하여 20년간 근무하며 얻은 다양한 현장 경험들을 아우르고 있다. 정치, 경제, 역사에서부터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제들 속에 스며들어 있는 주얼리 세계를 깊이 있게 어루만지고 있다. 그래서 그의 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다. 
어떤 주제든 그 안에 녹아든 주얼리를 읽어내는 탁월한 시야를 가진 민 작가의 글들을 읽노라면, 주얼리 업계의 숨겨진 자산이라는 세간의 평가가 과연 맞구나 하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창 넓은 카페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차 한잔 같이하는 마음으로, 주얼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보석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보석에 얽힌 소박한 추억에 이르기까지 진솔한 얘기들을 들려주었다.
  
■ “글...나에겐 그림을 그리는 것”
명품 브랜드 회사들을 누비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오던 어느 날, 그녀의 인생은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엄마로서 청소년기에 접어든 자녀들을 돌보는 일이 자신의 삶에서 우선순위임을 깨닫고 퇴직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그녀는 당시 그러한 결정을 내리며 한편으론, 자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심각한 상실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얘기한다. 
그렇게 오랜 직장 생활을 마감하고 지내다 문득,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그림에 대한 어린 시절의 열정이 되살아나기도 했지만, 막상 세상 속으로 다시 뛰어든다는 생각을 실제 실행에 옮기게 되기까지에는, 매우 많은 고민이 뒤따랐다. 그렇게 시작점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그는 ‘글쓰기’라는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글 하나를 쓸 때마다 마치 예전처럼 그림 하나를 완성하는 기분이었다.” 

쉽고 술술 읽혀지도록 쓰여진 칼럼
그렇게 작가는 작은 키보드를 두드리며 오랫동안 쌓아온 주얼리에 대한 열정을 글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10월 4일, 중앙일보에 ‘특별한 순간이 오롯이… 주얼리는 반짝이는 사진첩’이라는 제목의 첫 칼럼을 실으며, 주얼리 칼럼니스트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민은미 작가의 칼럼은 방대한 주제와 그 안에 녹아든 주얼리 사이의 연결고리를 탐구하며 독자로 하여금 쉽고 술술 읽히도록 쓰여진 것이 특징이다. 허세 없이 수더분한 그의 글들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금방 빠져들어 어느새 다음 편을 또 읽게 만든다. 그녀의 칼럼 속 표현대로 “쉽고 진솔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입대한 아들이 목에 걸고 온 군번줄에서 3만 년 전 장신구의 역사를 읽어내고, 불륜을 다룬 인기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착용한 주얼리에서 그 불길한 사랑에 대한 은유를 포착하며,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진주목걸이에서 숨은 정치적 의도를 감지한다. 
그야말로 주얼리의 관점에서 역사, 사회, 정치 등 온갖 주제를 종횡무진하며 헤집고 다닌다. 민은미 작가는 “현재 언론 매체에서 홍보성 기사를 제외하면 주얼리에 대한 콘텐츠가 아주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면서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유명 해외 명품 브랜드의 오랜 역사나 영화, 드라마에 나오는 주얼리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주얼리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려고 한다. 짧은 글에서도 정확하고 신빙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박물관을 찾고, 해외 자료를 연구하며 보석 감정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조회수 58만 명 넘는 메가 히트작 칼럼
더불어 민은미 작가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앞으로 더 많이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한다. 
한 예로, 올해 초 민 작가의 제안으로 여성경제신문에서 시작된 사업인 [주얼리기획] ‘장롱 속 주얼리 찾기`는 벌써 시즌 3가 진행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장롱 속 주얼리 찾기’는 일반 독자들에게 응모 받은 주얼리에 관한 사연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즌 1의 기사 한 편은 조회수 58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민 작가는 “이 때 주얼리 컨텐츠에 대한 적지 않은 수요를 실감했으며, 컨텐츠를 더욱 다각적으로 발전시켜 주얼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힘주어 얘기한다. 
윤택환 기자

주얼리는 반짝이는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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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미 작가는 자신을 보석에 비유하자면 어떤 보석에 비유하겠느냐는 기자의 짓궂은 질문에도 “은은하게 빛나는 진주이고 싶다. 진주처럼 층층이 쌓이면서 성장하고 싶다”라는 멋진 대답을 들려주었다.
그는 고가의 보석뿐만 아니라 소박하지만 소중한 보석들도 우리의 인생에서 함께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 마음은 ‘55년 만에 찾아낸 엄마의 결혼반지(여성경제신문)’라는 칼럼에도 잘 나타나 있다. 
비싸고 화려한 주얼리만이 아닌, 삶의 추억과 함께 해온 소박한 주얼리들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은, 과연 민 작가의 첫 칼럼 제목이 ‘특별한 순간이 오롯이… 주얼리는 반짝이는 사진첩’이었음을 다시 한 번 떠오르게 한다.
주얼리 칼럼니스트로 6년차에 접어들어 더욱 성숙한 내용의 칼럼을 쓰고 싶다는 민 작가는 다음과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기초를 다졌다면 앞으로 더욱 유익하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칼럼을 쓰고 싶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주얼리 산업이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작게나마 역할을 하고 싶다. 그리고 올해 말 출간을 목표로 주얼리·보석 관련 책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목표는 연재물을 100회까지 쓰는 것이다. 주얼리 칼럼 분야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

K- 주얼리에 바란다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성장과정, 타산지석으로”

민은미 작가는 주얼리 업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해외 브랜드들은 이미 국내 시장 고객들에게 너무나 친숙하다. 그들은 이름값만이 아닌, 고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전략과 마케팅을 실행하고 있다.” 
작가는 월곡주얼리재단의 객원연구원으로 유럽시장 동향을 연구하며 보고서에 소개했던 브랜드들이 몇 년 사이 대부분 국내에 매장을 열었음을 예로 들며, 앞으로 국내시장에서 더욱  커질 해외 브랜드들의 영향력에 맞서기 위해, 국내 브랜드들의 더 많은 노력과 혁신을 당부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K-컬처의 열기가 뜨거운 와중에, K 주얼리의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현재는 “K팝이나 K드라마 등 다른 대중문화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평하며, “새롭고 젊은 리더들이 업계에 계속 등장하고 있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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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미 작가
▶ 서울예고, 이화여대 미대 졸업 후 알토大(구, 헬싱키 경제大) MBA 취득. 
▶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20년 근무 후 주얼리 칼럼니스트로 데뷔. 
▶ 2018년부터 중앙일보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90회), 주간 동아에 [명품의 주인공](50회) 연재 후, 현재 여성 경제 신문에 [민은미의 보석상자], [주얼리기획]을 77회째 연재 중. 총 300편 이상의 주얼리 칼럼과 영상 컨텐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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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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