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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23 홍콩 박람회 결산으로 본, 각 박람회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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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4-01-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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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자유무역협정 가입, 올 전시회 더 활기 예상

연 4회의 박람회, 주최 측도 다르고, 성격도 다 달라 

’2024 홍콩 주얼리 박람회 일정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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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입장을 위해 북적거리는 접수 창구('2023 주얼리젬아시아 전시회)

 

2023년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침체기에서 벗어나면서 주얼리 업계도 다시금 활기를 띠기 시작한 한 해였다.

홍콩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매년 4회에 걸쳐 개최되었던 주얼리 박람회가 엔데믹으로 부활하면서 박람회마다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그 어느 때보다 참여 열기로 가득했다.

전시는 3월 홍콩국제주얼리전시회를 시작으로 6월 주얼리젬아시아 전시회, 9월 주얼리젬월드, 마지막으로 11월 홍콩 JMA 주얼리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홍콩은 지난 3년여 동안 정치 불안과 데믹으로 국경을 봉쇄하며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세계 주얼리 업계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2023년은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홍콩은 박람회를 통해 세계적인 무역국으로서 정상화되어 가는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엔데믹 상황을 맞았던 2023년에 비해 2024년은 그 이상의 성황을 기대하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 관계자는 홍콩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알셉·RCEP)에 가입 신청을 해 놓은 상태이며, 2024년에는 홍콩도 공식적인 회원국가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셉(RCEP)이란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15개 국가가 참여한 자유무역협정이다.

내년부터 홍콩이 정식 가입될 경우 한국과 홍콩의 무역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주요 경제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새해 업계 트렌드 둘러보는, 홍콩국제주얼리전시회

 

’2024 홍콩국제주얼리전시회 일정 안내

 

홍콩국제주얼리전시회: 2024229~ 304

온라인(클릭 투 매치) 전시회: 2024220~ 311

 

홍콩 국제 다이아몬드, 보석 & 진주쇼: 2024227~ 302

온라인(클릭 투 매치) 전시회: 2024220~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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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9회째 열린 홍콩국제주얼리전시회(Hong Kong International Jewellery Show)는 홍콩국제무역국(HKTDC)이 주최하는 B2B 전시회다. 국내외 주요 업체, 해외 바이어들이 대부분 참관하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해 31일부터 5일까지,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연초 업계 트렌드를 가늠해 보고, 해외 거래처들이나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하는 자리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홍콩 무역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준정부 기관이다. 중국 내 13개 지사를 포함하여, 전 세계 50개 지부에서 외국 기업들의 홍콩을 경유한 아시아 및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36개국에서 2,500개 기업· 기관(한국 28개 업체 포함)들이 제품을 출품하였고, 130개 국가, 6만 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행사는 마스크 자율화 이후 첫 행사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웠으며, 참가 업체뿐 아니라 참관객 모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고 HKTDC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시회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코로나 기간 동안 바이어와 판매자를 돕기 위해 개발된 스캔 투 매치, 클릭 투 매치등을 통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점들이 돋보였다.

 

그리고 박람회 외에도 트윈 주얼리쇼, 어워드, 네트워킹 행사 등 풍성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여름과 가을 시즌 점검하는, 홍콩 주얼리 젬 아시아 전시회

 

’2024 홍콩 주얼리 젬 아시아 전시회 일정 안내

 

일시; 2024620~ 623

장소; 홍콩전시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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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얼리 젬 아시아 전시회(Jewellery & Gem Asia Hong Kong)인포마 마켓이 주최하는 파인 주얼리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622일부터 25일까지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업계 관계자 대상으로만 개방하는 B2B 중심의 성격을 지녔다.

 

인포마 마켓은 세계적인 전시 주최사로서, 무역 전시 컨벤션 사업을 총괄하는 곳이다. 디지털 플랫폼 주얼리넷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얼리 간행물 및 교육 기반 프로그램 등을 개최해 국제 주얼리 및 보석 무역의 성장과 발전을 돕고 있다.

 

지난해 전시회는 30여 이상의 국가에서 1,6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그중 한국 업체는 총 13 부스, 7개사가 참가해 국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91개국 약 22천여 명이 방문했다.

 

행사 기간 동안 유색 원석과 보석 공급망 등 B2B 소싱 행사 등을 진행하였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제품,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기술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가장 인기 많은 ‘CORE 파빌리온’, 디자인 및 파인 젬 파빌리온(FDP/FGP) 30개 이상의 파빌리온(공동관)과 파인 주얼리 섹터, Fei Cui 갤러리, 앤틱&빈티지 주얼리 섹터 등 광범위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세계 3대 주얼리쇼에 속하는, ‘추계 주얼리 젬 월드 전시회


’2024 홍콩 추계 주얼리 젬 월드 전시회일정 안내

 

다이아몬드, 진주 등 보석류

일시; 2024916~ 920

장소: 아시아 월드 엑스포

 

완제품과 파인 주얼리 품목

일시; 2024918~ 922

장소: 홍콩전시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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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마 마켓이 주최하는 홍콩 9월 주얼리 젬 월드 전시회(September Jewellery & Gem WORLD Hong Kong , JGW)는 미국과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주얼리쇼로 손꼽히는 만큼 규모 면에서 가장 큰 행사다.

지난해 920일에서 24일까지 홍콩전시컨벤션센터와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열렸다. 1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5만 명 이상의 핵심 기업과 바이어가 집중되는 자리였다.

44개 국가 및 지역의 3,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그중 한국 기업은 총 51개 부스, 35개사가 참가했다.

 

B2B, B2C를 아우르는 국제적 대규모 행사인 만큼 참가 업체를 살펴보면, 홍콩에서 개최되는 전시이다 보니 참가업체, 참관객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했고, 유럽과 미주의 참석률은 기존 기록보다 낮았는데, 이유는 코로나로 아직 복구되지 않은 항공 수용 능력 때문인 것으로 예측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업계에서 9월 박람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 앞두고 현장에서 신제품을 미리 구매하고 주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한다.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 선물을 위해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는 박람회로 전 세계 주얼리 업체와 바이어들이 세계 주얼리 산업의 흐름과 디자인을 살피기 위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쇼이다.

 

지난해도 하나의 전시, 두 개의 전시장이라는 콘셉트 아래, 다이아몬드, 진주 등 보석류와 세공 재료 품목은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완제품과 파인 주얼리 품목은 컨벤션 센터에서 나누어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로 40주년을 기념하며, 주얼리 무역 간행물인 JNA의 스페셜 쇼로 진행되었다. 아울러 주얼리 산업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한 40명의 업계 챔피언 어워드 시상식도 열렸다.

진주 경매와 루비 전시 등 특별 행사와 라이브 보석 커팅 시연, 보석 산업의 미래와 관련한 강연과 패널 토론, 세미나, 각종 전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등을 가졌다.

 

홍콩 JMA 주얼리 전시회

 

’2024 홍콩 동계 JMA 주얼리 전시회일정 안내

 

일시; 20241128~ 1201

장소; 홍콩전시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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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주얼리제조협회(HKJMA) 주최로, 2023년 시즌 마지막을 장식한 JMA 주얼리 쇼(JMA Hong Kong International Jewelry Show).

지난해 130일부터 123일까지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지난 몇 년 간 29개 국가로부터 총 970개 업체가 참가해 왔으며, 이번 행사에도 2만여 명 이상의 바이어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주얼리제조협회는 1991년부터 보석 제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지난 30여 년 동안 회원 중심’, ‘지속 가능 발전’, ‘운영의 우수성’, ‘사회적 책임’ 4 대 핵심 가치로 삼아 JMA 주얼리 쇼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JMA는 세계전시산업협회(UFI)가 승인한 행사로 그동안 고품질의 보석을 소싱할 수 있는 보석 거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 JMA 쇼는 보석과 예술의 독특한 융합을 선보이며, Hall 1A 관의 "Art Gallery"를 주제로 동서양의 조화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JMA는 전시 품목 특성상 바이어 외에도 일반 소비자의 출입이 가능하며, 현장 구매도 가능한 B2B, B2C 형태의 전시회다.

 

매년 11월 말, 소비가 많은 연말연시 축제 시즌에 열리기 때문에 유통 물량을 확보하려는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최고급 보석을 최대 70% 대폭 할인 혜택을 제공해 참가 업체 및 참관객은 연말연시에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전시회 주최 30주년을 맞이하는 행사였다. 박람회 개막 당일 JMA 주요 인사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각 분야의 전문 멘토를 초빙해 에나멜 제작, 진주를 활용한 휴대폰 스트랩 만들기 체험, 진주 감별 법 강좌, 인기 연예인 초청 강연, 럭키드로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풍수지리 전문가의 강연에서 용의 해에 해당하는 12개의 별자리에 숨은 보석 이야기로 관람객들을 집중시켰으며, 관람객과 콘텐츠가 상호작용하며 즐기는 인터랙티브(반응형) 전시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송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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