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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재창간호 발간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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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242회 작성일 23-07-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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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습으로, 산적한 업계의 난제들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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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1월 20일 한국귀금속보석신문을 창간한 지, 꼭 4년 반을 맞고 있다. 그 사이 본지는 업계와 언제나 고락을 함께 하기 위해 힘써 왔다.

업계는 구조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음성화 관행이다. 이것은 정부의 잘못된 금 부가세제 때문이다. 

영원불멸하는 금에 대해 현행 부가세 제도에 따라 8번을 계속 사고 팔고 해 보라. 그러면 금 부가세가 애초의 금값을 초월해 버리는 사고(?)가 생긴다. 

가만히 있는 금이 저절로 자산 증식이 되는 결과가 초래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자재에 불과한 금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법이다. 그렇게 되면, 그 어떤 주얼리 업체들도 부가세 신고를 하지 않으려는 업체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가업승계마저 쉽지 않은 이유

이 문제를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가 있다. 왜곡된 부가세제로 인해 파생하는 문제들이 너무 많고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가장 크고 심각한 문제는 이로 인해 주얼리 업계 거의 모든 업체들이 부가세 신고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알고 보면 범법자로 몰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 어떤 부모가 가업을 애들에게 물려주려 하겠는가. 기술전수가 끊기고, 우리나라에서는 100년 주얼리 기업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이로 인해 투자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디자인과 기술이 있어도 자금력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어려움도 간단치 않다. 사업주들의 부가세 매출이 적다 보니, 직원들 4대보험 가입도 어렵다. 젊은이들이 이 업종에 잘 들어오지 않으려 하고, 들어와도 바로 떠나버리는 가장 큰 이유다. 

이 외에도 해결해야 될 난제들이 많다. 금 원자재 및 주얼리 제품들의 함량 부족 문제, 제2의 화폐인 금 제품들이 제조자 각인도 안된 채 유통되는 문제, 일부 감정원들의 왜곡된 다이아몬드 감정 시스템 문제, 지적 재산권 보호의 허술함으로 갈수록 짝퉁 천국으로 업계가 변해가고 있는 현실의 문제 등이다.


자체 3개 매체 브랜드 이름 통일의 취지도

주얼리 언론의 사명은 업계 발전을 기본으로 하면서, 스스로의 발전도 함께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철저히 이러한 신념을 지키려 노력해 왔다. 

우리 매체는 전국 매체다. 매월 11,500부를 만들어 전국의 거의 모든 업체들에게 배포하고, 광고주들에게는 발송 영수증을 증빙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한 수준 더 높이는 시도를 벌이게 됐다. 기왕 전국에 배포할 바에, 업계인들이 더 편하게 월간지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리고 매월 읽고 버려지기보다 보관해 두고, 두고두고 자료로 참고하도록 하고자 한다. 

이런 이유로 신문 형식을 버리고 책자 형식의 발간을 선택하게 됐다. 그리고 1년에 한번 발간하는 주얼토킹 카탈로그와 이번에 막 오픈 예정인 인터넷 도매몰 주얼토킹과도 브랜드 이름을 통일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이렇게 계속 신문사 시스템의 수준을 높여가는 이유로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게 있다. 이를 통해 매체가 업계 깊숙이 젖어 들어가고, 그와 함께 업계의 난제들이 더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선도하고자 한다. 

그와 함께 신문사도 계속 지속 성장해갈 계획이다. 

그 동안 언제나 지도편달해 주신 업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받은 만큼 그 이상 돌려드린다는 자세로, 언제나 일신우일신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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