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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의 유색보석 가이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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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70회 작성일 23-07-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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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보석, 준보석 차이는 희소성의 차이에 불과할 뿐

아름다움 면에서는 준보석이 더 나을 수도, 진정한 디자이너는 이러한 준보석으로 대작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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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하면 일반적으로 귀보석과 준보석으로 나뉜다. 여기서 귀보석하면 값이 비싸고 화려한 세계 4대 보석, 즉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을 연상하게 한다. 

그리고 귀보석하면 무조건 비싼 것으로 생각하고 또 비싸기 때문에 보석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는 개당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석의 가치를 결정짓는 기준은 무엇인가? 당연히 아름다움이나 희소성, 내구성(7도 이상), 화이어(Fire) 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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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준보석은 아콰마린, 토르말린, 진주, 가넷, 오팔, 자수정, 토파즈, 페리토트 등 매우 다양한 보석들을 말한다. 이러한 준보석 역시 위의 가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각자의 아름다움을 모두 갖추고 있다. 

단지 희소하지 않아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준보석으로 분류될 뿐이다. 준보석이 싸다는 것은 귀보석보다 상대적으로 싸다는 것뿐이지, 모든 준보석이 다 싸다는 의미는 아니다. 

희귀한 보석 중에서 파라이바 투어멀린(Paraiba Tourmaline), 미얀마 비취(Jade), Black Opal, 알렉산드라이트 Cat’s Eye) 등은 준보석이라기보다 귀보석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보석의 가치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가치를 말하기는 어렵다. 또 보석의 가치는 감정가, 시장가, 구매자와 판매자의 판단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때문에 귀보석과 준보석은 학술적으로 편의상 구별한 것뿐이지 엄격하게 따지면, 구별대상이 아니다. 아무튼, 보석의 가치를 판단할 때에는 전문가의 의견이나 평가, 시장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예물에서 준보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그러나 일부 디자이너들은 저렴한 준보석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디자인을 창조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준보석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최근 패션 디자이너들은 아름답고 싼 준보석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탄생석을 이용한 커플링이나 패션 주얼리는 연인들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선물로 인기가 있다. 

다시 한번 준보석이 여심을 사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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