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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 주목받는 브랜드] 「주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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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925회 작성일 19-03-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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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 직후부터 일군 꿈, 「주어링」으로 피다

유명 명품기업부터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까지 「주어링」과 협업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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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역 귀금속 골목은 횡으로 크게 두 개의 골목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그 중 보석 2길을 따라 에이스 상가에서 썬 주얼리 상가쪽으로 가다보면, 골목 끄트머리 맞닿은 곳에 떡 버티고 서 있는 게 「주어링」 건물이다. 이 지점에서 보석 2길이 끝나면서 건물 양쪽으로 골목이 분산되게 돼 있다. 이름하여 보석거리 삼거리의 기가 모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주어링」은 지난 해 11월에 이 지점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했다. 다들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주어링」은 이렇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을까. 이 회사의 탄생 과정과 현재의 모습을 조망해 보았다. [편집자 주]

종로

「주어링」의 새 건물은 모두 5층으로 돼 있다. 그 1층에는 「주어링」 직영 도매 매장이 들어서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매장은 종로3가 지역의 귀금속 거리에서도 랜드 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매장 디스플레이가 비교적 효율적으로 잘 돼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매장에는 수없이 많은 주얼리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하지만 그 제품들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다. 


지방에서 바삐 올라온 소매상들도 있게 마련이다. 한데 이 매장에 들어서면 원하는 모든 부류의 제품들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게 이 매장의 특징이다.  


애끼링, 미스링, 커플링 등 링 종류에서부터 목걸이, 팔찌, 웨딩세트, 패션 세트까지 구할 수 있다. 아울러 단가 수준도 상중하 종류로 맞춤으로 구비돼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업계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지만, 이 매장은 옮기기 이전에 비해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효율적 제조 시스템 보유 


이 회사는 자사 브랜드 뿐 아니라 주문자 상표(OEM)로 수많은 브랜드 상품들을 제조하여 납품하고 있는 업체로 유명하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업체들이 수두룩하다. 백화점에 입주한 고급 브랜드사들부터 독립적으로 오픈해 있는 명품 브랜드사들 제품들도 이 회사에서 제조하여 납품한 제품들이 굉장히 많다.  


인터넷 쇼핑 시대에 국내 주얼리 쇼핑몰 업체들 중 유수의 브랜드사들은 대부분 이 업체와 협업하여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대량으로 큰 업체들로부터 물품을 주문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디자인 능력을 포함한 퀄리티 높은 제품 제작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능력은 기본이다. 여기에 더하여 전체적인 회사의 제조 시설 및 인력, 그리고 규모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언제 어떤 주문이 밀려 들어와도 제때에 제대로 납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회사는 그런 면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제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개발부만 해도 디자인실, 캐드실, 원본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커팅머신, 밀링머신 등 최신시설들이 왕성하게 매일매일 가동되고 있는 제품 생산부를 두고 있다.

그런데 이 회사 시스템을 아우르는 이 회사의 가장 강점은 이 회사의 효율적인 내부 소통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매주 정기적으로 대표이사 주관으로 팀장 회의를 열지만, 정기 회의 이외에도 5개로 나뉘어진 부서의 부서장들은 어느 누구든 필요시 부서장 회의를 제안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생기든 바로바로 상호 소통 하에 순발력있게 대응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가능하게 된 것은 이웃해 있는 건물의 부서까지 포함해 전체 제조 공정 시스템이 한 곳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체적인 조직 운영과 제조 공정이 효율적이다 보니 이 회사는 원가 경쟁력 면에서 매우 앞서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명품 주얼리 업체들이 꾸준히 이 업체와 거래하고 있는 단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문의 | 02-742-2257


친구들 고교 입학식날, 서울행 열차를 타고...

「주어링」의 탄생 과정과 미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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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고교 첫 등교하는 날, 난 서울행 열차를 탔다. 어머니는 날 꼭 가르치고 싶어했다.  하지만 돈이 없었다. 친구들이 대신 돈을 모아 입학금을 내줘야 했을 정도였다. 이런 판속에서 굳이 꼭 배워야 하나. 그 때부터 난 독종이라고 불려졌다.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지를 모르는... ”


17살 소년 최점락은 1985년에 그렇게 금 제조회사에 들어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먹고 자고 3만원씩 받았는데, 번 돈을 하나도 쓰지 않고 저축했다. 그렇게 해서 모은 1,700만원의 돈으로 23살 되던 해 6월 25일 창업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천연석이다, 예물이다 하고 손을 뻗쳤지만 그에겐 돈이 없었다. 그래서 큐빅을 주로 이용하는 패션제품이 그의 주 아이템이 됐다. 하지만 이게 그에게 나중에는 행운이 됐다. IMF 시절 주요 귀금속 업체들이 모두 어려워졌지만 그의 제품은 성수기를 맞았다. 그같은 호시절이 33세가 되던 2002년까지 이어졌다.

“빵이 부풀어 오르듯 사업이 수직으로 커가던 어느 날, 지나던 길에 신설동 수도학원이 눈에 들어왔다. 마음 깊은 한 곳에 언제나 배움의 갈증이 남아 있었다. 바로 수강 신청을 하였다. 그 후 검정고시를 거쳐 2006년 산업대에 들어갔고, 41세 되던 2010년 학사 졸업과 동시에 경기대 석사 과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2년 석사 과정을 종료했다. 하지만 뼈에 사무친 배움의 갈증은 아직 해갈되지 않았다. 2015년 박사 학위를 시작한 이래, 지난 해에 박사 과정을 마치게 됐다.”

「주어링」에는 장기 근속자가 많다. 그 중에는 장애인들도 매우 많다. 그래서 이 회사는 직원 중 30% 이상이 장애인이면 주어지는 장애인 우수 인증 사업장이다. 이러한 직원들이 보기에 최 대표는 그 사이 많이 변했다. 언제부터인가 ‘클린 사업장’이라는 어려운 용어를 회사 운영에 도입하려 들고, 또 어느 시점에서 100% 직원들 4대 보험 적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그가 요즘 직원들 앞에서 밥먹듯 얘기하는 게 있다.

“이제 우리 회사에서는 ‘하청’이라는 표현을 없애야 한다. ‘협력업체’라는 표현이 있지 않느냐. 이제 직원간, 고객간 모든 관계가 ‘상생’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그는 직원들 앞에서 이후의 청사진도 얘기하곤 한다.

“우리는 큐빅으로 크게 돈을 벌었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에서 아무나 하지 않는 일을 새로이 시작해 봤으면 한다. 회사 창립 30주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진짜 백금을 잘하는 사업체로 거듭났으면 한다.” 이 회사 최점락 대표는 또하나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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