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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보석 분야 명문 교육기관을 찾아서②] 경기대학교 디자인비즈학부 장신구·금속디자인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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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귀금속보석신문 댓글 0건 조회 1,607회 작성일 19-04-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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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마인드 갖춘 디자이너 양성의 요람

마케팅과목 등 개설…복수전공으로 융합인재 양성에도 주력

경기대학교 디자인비즈학부 장신구·금속디자인전공 학생들은 단순히 주얼리 디자인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디자인과 산업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기능들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주얼리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앞으로의 시장을 내다보며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인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마케팅전략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있다. 경기대 장신구·금속디자인전공 학생들은 경영자형 디자이너를 목표로 스스로를 개발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생들을 양성해 내기 위해서는 학교 차원에서도 차별화된 교육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경기대 장신구디자인전공의 교육철학과 교육시스템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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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잘 팔리는 디자인 창출해야 경기대 장신구·금속디자인전공은 지난 1981년 응용미술학과 내 장신구디자인전공으로 설립돼 38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1997년 학부제 시행으로 인해 장신구디자인전공으로 디자인학부에 속하게 된다. 2007년 장신구디자인전공을 지금의 명칭인 장신구·금속디자인전공으로 바꿨으며 2009년 학과제 시행으로 학과로 독립했다가 지난 해 학과제 재시행으로 디자인비즈특성화학부의 세부전공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06년 당시 장신구·금속디자인전공(이하 장신구디자인전공)은 디자인학부 내의 시각정보디자인전공, 산업디자인전공과 함께 디자인비즈니스특성화사업을 경기대의 특성화사업에 공모해 선정되면서 디자인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경영자형 디자이너 양성의 요람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귀금속업체에 입사한 디자이너는 창의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려고 하지만 기업은 창의성이 있으면서도 ‘잘 팔리는’ 디자인을 원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갈등으로 인해 디자이너가 적응하지 못하고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왔다.

디자인비즈니스특성화사업은 디자인과 비즈니스를 접목해 고품질이면서도 시장성이 뛰어난 디자인을 창출할 뿐 아니라 경영자형 디자이너를 양성해내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디자인이 창의성과 예술성이 필요한 영역인 것은 분명하지만 산업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에게 디자인 감각 뿐 아니라 주얼리산업의 트렌드와 시장을 읽고 내다보는 경영자적인 능력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마인드를 갖춘 디자이너라면 ‘잘 팔리는’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디자인 아이템을 발굴해내는 안목도 뛰어날 수 밖에 없다.

또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디자인 감각을 상업적인 디자인에 접목하려는 노력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상업성이 뛰어난 디자인을 창출해 냄으로써 주얼리업계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디자이너들은 경력을 쌓다보면 관리자나 경영자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경영자형·관리자형 디자이너를 양성해 내는 게 바로 디자인비즈니스특성화사업의 목표인 것이다.

 

마케팅 교육커리큘럼 확립

장신구디자인전공은 특성화 학과로 선정됨에 따라 3년 동안 학교 차원의 지원을 받아 마케팅, 트렌드 및 시장분석 등에 대한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디자인과 비즈니스가 접목된 교육커리큘럼을 확립했다. 이러한 과목을 통해 학생들에게 비즈니스 역량과 마인드를 심어줌으로써 학생들은 디자인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각 업계의 시장을 들여다보고 사업의 일환으로서 디자인을 생각하게 됐다.

“디자이너가 무슨 마케팅이냐”라는 말은 경기대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이 됐다. 또 디자인전공 교수와 업계 실무전문가 등의 팀티칭(Team-Teaching)을 통해 디자인영역에서 경영·마케팅영역을 받아들여 디자인-비지니스 학문의 기초를 세우려는 노력도 해 왔다.

한편 디자인비즈니스특성화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주얼리업계 CEO들에게 디자인에 대한 이해와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디자인비즈니스최고경영자과정도 2006년과 2007년, 2010년 3회에 걸쳐 운영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는 업계 CEO들에게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영에 디자인의 감성을 녹이는 디자인·감성 경영의 중요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경영에서의 디자인의 역할을 격상시키고 회사와 디자이너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융합인재 양성 위해 복수전공 권장 장신구디자인전공은 경영자형 디자이너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또다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융합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 장신구디자인전공 학생은 복수전공을 통해 시각디자이너와 산업디자이너로서의 기량도 갖출 수 있다. 부전공을 통해 전혀 다른 영역인 역사학이나 문학 등 소양을 갖춤으로써,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융합적인 인재로 발전하게 된다.

진정한 관리자나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 기술이나 기능만 갖춰서는 안 되며 다양한 능력과 아울러 다양한 것들을 결합하고 응용해 경영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4차산업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자적인 역량과 아울러 다양한 것들을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디자이너 또한 그러한 능력을 겸비한 다재다능하면서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양성해내려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 학생들이 선도해 나가길”

박준오 경기대학교 디자인비즈학부 장신구·금속디자인전공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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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에서 학생들이 잘 적응하고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박준오 경기대학교 디자인비즈학부 장신구·금속디자인전공 학과장은 4차산업시대가 도래해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적극 실감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그런 시대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도 직감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학생들이 낙오되지 않고 오히려 사회를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인재로 키워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자 디자인비즈학부가 추구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디자이너로서 창의적일 뿐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뛰어난 제품을 디자인해 업계의 발전을 이끌도록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육 자체가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준오 학과장은 “디자인비즈학부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디자인과 비즈니스를 결합하고 융합학문을 추구하는 등 변화를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유능한 학생들을 배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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